종점
2010.07.11 13:24
종점
어둠을 끌어안고
밀치며 뛰어나온 숨소리
탯줄을 자르고
가슴 모질게 고문을 하던
아물어진 배꼽에 머문 소용돌이
사람을 만나 보려거든
종점에 가보고
사랑을 알아보려거든
막차를 타보라
누가 날 마중하였든가
마지막 떠나는 것은
홀로 왔든 오든 길이었니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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