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물
2012.10.29 16:13
하얀 눈물
울어본 적이 있는가
그렇게 묻지를 마라
우는데는 이유가 없다
그리워 우는 일도 아니고
가슴 넘친 즐거움도 아니며
외로운 슬픔도 아니고
가슴 아린 통증도 아니다
먹피 시꺼멓게 우는 날은
앙금으로 다져진 응어리 녹는
하얀 눈물로 쏟아지는
눈이 쌓이던 겨울밤이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6 | 오늘도 걷는다마는 | 서용덕 | 2013.08.14 | 305 |
105 | 숙녀와 여자 | 서용덕 | 2013.08.13 | 267 |
104 | 꽃상여 | 서용덕 | 2013.08.10 | 258 |
103 | 10년 전 | 서용덕 | 2013.08.08 | 226 |
102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서용덕 | 2013.08.05 | 266 |
101 | 끝에 걸린 꿈 | 서용덕 | 2013.07.31 | 214 |
100 | 끝에는 | 서용덕 | 2013.06.06 | 232 |
99 | 강한 자 | 서용덕 | 2013.01.10 | 342 |
98 | 제 5시집 작품 평설 (정용진 시인) | 서용덕 | 2013.01.03 | 456 |
» | 하얀 눈물 | 서용덕 | 2012.10.29 | 400 |
96 | 사람 만드는 집 | 서용덕 | 2012.08.07 | 490 |
95 | 인연 | 서용덕 | 2012.07.26 | 514 |
94 | 옛날 짜장면 | 서용덕 | 2012.07.22 | 716 |
93 | 잃어버린 얼굴 | 서용덕 | 2012.07.13 | 470 |
92 | 등산 | 서용덕 | 2012.07.13 | 509 |
91 | 사람공부 | 서용덕 | 2012.07.10 | 438 |
90 | 무심 | 서용덕 | 2012.07.10 | 414 |
89 | 감동感動 | 서용덕 | 2012.06.27 | 407 |
88 | 나뭇잎 | 서용덕 | 2012.02.22 | 410 |
87 | 맛 | 서용덕 | 2012.02.22 | 3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