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22 10:26

서용덕 조회 수:381 추천:70

맛 물 한 모금을 삼키면서 하늘 맛을 보았던가 밥 한술을 씹으면서 달짝지근한 흙 맛이었던가 먹고 마시는 맛이 아니라 보고 듣는 가슴이 있었다면 당신을 첫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낀 뜨거운 불 맛인 줄 하늘 가득히 마시던 호흡이며 이슬 한 방울도 살아 있다는 목마름일 줄이야 다른 맛이라는 맛을 느끼지 못하는 입맛만 가지고 만족할 줄 알았던 숟가락에 걸린 배고픔일까 사람들이 저마다 다르게 살아가는 일이라면 달고 새콤하고 매옵고 짜고 쓰디쓴 불 맛이던 사랑은 그 가진 맛으로만 남았다면 맛은 변할 수 있었지만 사랑은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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