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恨 많은 소리꾼 /김우영 작가 축시

2008.06.14 06:19

서용덕 조회 수:674 추천:80

따스한 e-세상 이글루(Igloo)에 가득 고인
시詩로 엮어진 한恨 많은 소리꾼 雪泉. 서용덕 시인의

영혼이 불타는 소리의 통로通路를 중심으로


김우영
(작가. 한국문인협회 및 국제펜클럽 회원)



대한민국 백두대간에서
한라대간에 이르다가
중부권 서해바다에 우뚝 멈춰선
백제권의 중심 전통마을 전라도 부안땅

내소사를 둘러싼
산자수명山紫水明한 변산준령을 따라
굽이굽이 리아스식 아름다운 해안따라
채석강과 곰소만을 굽이쳐 누워있는
국립해상공원 변산반도

그 아늑한 아름다운 고장 부안 큰부골에
1955년 龍德*이란 한 아이가
마른 눈물로 울부짓는 소리에
위도와 고군산군도가 출렁이었다네

전통의 명문 고부중학교를 오가며  
머나먼 논길 눌제訥堤*길 따라
학교까지 십리길 멀다 않고 오가던 문학소년,
오남매 홀어머니 슬하 장남
농번기엔 농사꾼으로 일손 도우려 결석하던 서군徐君.

한 번 잘 살아보겠다며 양 손 움켜쥐고
끝간데 없이 이어진 부안의 지평선 논밭과
변산, 격포, 줄포 바닷가를 서성이던 청년  

1984년 사나이 야심을 품은 체
검푸른 대양 태평양을 건너
미국 알래스카 호머(Homer)땅에
옹골차게 자리를 잡아
Abraham Yung So의 이름으로 나래를 폈다네.

26년이 지난 2008년
초록의 잎새달 춘사월 변산반도로 지나
오월에 신록이 전라도 부안땅으로 다녀보는
우리들의 서용덕 시인.

‘이 세상에 e-세상’과
‘영혼이 불타는 소리의 통로’에 앉아
세계를 호령하는 천하의 소리꾼이 되어 나타났다네.    
옹달샘을 찾아 목마른 갈증을 적시며
맑은 샘물 가득한 영안에
열정 가득한 혼불로 모아 태운 모듬불로 모은

‘영혼이 불타는 소리의 통로’
외로워도 가난해지는 따스한 마음
이제 더 이상 세상 것을 욕심 없이
이제야 좋은 것, 편리한 것,
입에 단 진미성찬 부귀영화도
다 싫어졌다며 시나브로 다가온 시인.

가난한 농부의 큰아들로 돈 잘 버는 것을 배우지 못해
흙냄새 구수한 농사꾼에서, 이민으로 글 농사로 군살  
박힌 마음, 타향에서 외로운 것까지 힘들고 험악하게 거 
칠어진 마음, 영혼이 불타는 통로가 ‘농심이 천심이고
시詩심이 천天심’

이 시대의 천하의 소리꾼 서용덕
‘영혼이 불타는 소리꾼’의 선先소리 시가詩歌

정든 고국을 떠나 타국으로 고독하게 떠도는 소리
알래스카 삶의 시련은 혹독한 칼바람의 소리
탱자나무 가시처럼 톡톡 쏘아대는 쏘가리

시인詩人이란, ‘시時를 좋은 노래로만 아닌
시詩가 시인詩人을 만들어 줄 때 시인詩人’이라며
나 혼자만 안고 있는 시詩가 아니고
세상에 선보이는 ‘영혼이 불타는 소리의 통로’를
자랑하는 서용덕.

시술詩術을 부리지 않고
영혼의 참 모습을 언어 고유의 맛
농심을 영상화 한 ‘주막집’ ‘막걸리’ ‘소리꾼’ ‘귀농’
향수鄕愁에 시심을 담은 가슴은 아름다워
제5회 한국해외농촌문학상 수상을 축하한다는
한국농촌문학회장 은희태殷熙太 회장님의 축문 합장.

‘너 울고 나 울어도
밤 깊은 골짜기에
마른 눈물은
홀로 듣는 소리로 깨어 있구나.’

성무청聲無聽의 소리의 미학이라며
절창이라던 미국 박영호 평론가의 고고한 평설

설천雪泉 서용덕徐龍德시인을 따라서 함께 간 여행
그리움과 가슴 따스한 e-세상 이글루(Igloo)에 가득고인
휴매니즘(Humanism)의 서정적 율조律調미학美學 시론
詩論 서정적 율조律調 메타포(metaphor) 시론詩論가까이
가기 고향 언저리를 맴도는 노스탤지어(nostalgia)
리얼리즘(realism)을 기조한 시어詩語 전개로
독자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카타리시스(catharsis)    
나는 말 하리라!

“아브라함 서용덕 선배님!
알래스카 땅, 둘이서 호피虎皮하나씩 걸치고
살가운 인연속 쾌속 질주에 질주 앞으로~! 앞으로~!
아이디타하로드(iditarod) 머셔(Mushier)!”

2008년 4월
대한민국 중원땅 문인산방에서
末學 후배 김우영 작가 절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은 것은
오직 ‘사랑’ 뿐이며,
따라서 이 시대의 영원한 소리꾼은
설천 ‘ 徐龍德 시인’이다!”


*龍德용덕이란 이름은 : 중국에서 용龍은 왕王을 일컬어 “왕의 덕德을 베풀어라”란 뜻이다.

*눌제訥堤 : 호남평야의 3대 제호堤湖 중 하나.
  1. 김제시 벽골제碧骨堤.
  2. 익산시 황등제黃登堤.
  3. 정읍시 고부면(고부천川) 눌제訥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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