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호흡

2009.01.23 07:45

서용덕 조회 수:622 추천:94



사랑의 호흡
                       설천  서용덕



봄은 내 나이 만큼 왔다 갔지만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사랑의 뜨거운 호흡을
애인의 치마속에서 펄럭이는
봄바람을 보았다.

끊는 심장은 내 손목을 잡아 이끌고
물 오른 계곡에 이르러
훈훈하게 익은 바람을 타고
거친 숨소리로 헐떡거리며
해산의 고통으로 남긴 타는 몸부림

언땅에도 뿌리깊이 파고든
부푼 바람소리가 녹아
으~윽 으흐~응 껍질이 터진
봄바람 뜨거워 꽃이 피어나듯
언제나 애인의 치마속은 펄럭펄럭.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 여행의 목적 서용덕 2009.11.13 774
45 사랑이 아플 때 서용덕 2009.01.25 736
» 사랑의 호흡 서용덕 2009.01.23 622
43 방랑자 서용덕 2009.01.23 572
42 그리움5 서용덕 2009.01.23 593
41 그리움4 서용덕 2009.01.17 609
40 설화 서용덕 2009.01.17 572
39 새해 아침 2 서용덕 2009.01.17 570
38 새해 아침 1 서용덕 2009.01.17 532
37 텅빈자리 서용덕 2008.10.26 628
36 제2시집 <불타는 소리의 통로> 평론.박영호 서용덕 2008.06.14 777
35 한恨 많은 소리꾼 /김우영 작가 축시 서용덕 2008.06.14 674
34 백야 白夜(Midnight Sun) 서용덕 2008.06.09 683
33 어머니의 숨소리 서용덕 2008.04.26 589
32 부빙浮氷 서용덕 2008.04.18 601
31 유전자 Deoxyribonucleic Acid 서용덕 2008.03.30 670
30 나 어때요 서용덕 2008.03.21 754
29 혼돈 混沌 Chaos 서용덕 2008.03.07 672
28 봄비 오는 날 서용덕 2008.03.05 660
27 월간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작품<고향 막걸리> 서용덕 2008.03.01 1073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1
어제:
4
전체:
67,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