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끌어당기는 스토리를 갖고 있는가? 흔히 특정 제품의 크기나 재질 등 외형적인 특징을 이야기할 때 ‘스펙’이 어떻게 되는 가를 물었다. 그러나 이제 이 단어는 전자제품의 특징을 물을 때 만큼이나 사람의 ‘외형’을 묻는데 사용되고 있다. 우리 사회에는 ‘남들은 다 하고 있는데, 나만 안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한 심리가 ‘스펙쌓기’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개성은 사라지고 비슷비슷한 형태의 결과물들이 넘쳐난다. 자신만의 강점을 못찾고, 남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듣고 그것대로 따라한다. 대학생들은 입학과 더불어 취업걱정부터 한다. 토익점수, 해외봉사활동, 인턴활동, 공모전 참가 등 사실 수업은 그냥 학점을 위한 공부밖에 안된다. 어떻게 보면 ‘영리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지만, 국가적으로는 ‘손해’이다. 직장인들은 승진에 누락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과 사내학점을 채우려 몸부림친다. 그러다보니 우리 사회는 개성이 넘쳐나는, 다른 것을 인정하고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비슷비슷한 모양들이 서로 잘 났음을 내세우고 있다 여러 매체들이 창의성 시대를 이야기하고 국내외의 혁신사례들을 소해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보듯 결국 남들과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되지 못한 이야기는 눈에 띄지도 못하고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설령 띈다 해도 그 생명력을 갖고 버티지를 못한다. 그런데도 왜 이토록 스펙에 몰두하는 걸까? 안하면 불안하니까? 아니면 어떤 이유인가? 나는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가? 신입사원 면접을 진행하면서 본 것은 그의 학력보다는 그의 경험과 일에 적합성을 먼저 본다. 요구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을 갖추었다고 해서 뽑지는 않는다. 일은 입사 후 기본교육 등의 과정을 거치면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다만 그 후가 문제다. 문제 발생에 대한 대처능력과 일의 확장능력과 그리고 협업능력이다. 이걸 먼저 보려 한다. 일을 해 온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해나갈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스펙이나 전공 지식이 그들을 최종 합격자로 구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을 구별되게 만드는 그 무엇이 그들을 구별한 것이다. 그 무엇이 바로 스토리다. 스토리는 역량을 보여준다. 그리고 스토리가 증명하는 역량이 지원하는 조직의 역량과 부합될 때 당신은 구별된다.” 이 책,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비교를 멈추자 구별되기 시작했다는 저자 김정태의 경험과 이야기들이 담겨진 책이다. 그가 왜 스토리에 주목하게 되었는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스토리와 스펙의 차이는 무엇이며, 왜 스토리가 시대에 필요한 요소인가를 읽어가는 동안 느끼게 될 것이다. 이력서의 빈 공간을 채우는 학력과 경험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남과 다르게 부각시켜줄 수 있는 그 무엇이 필요한 때이다. 평면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입체적인 이야기가 필요하다. 스토리는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게 한다. 함께 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스펙은 단지 개인의 일일 뿐이다. 스토리는 감정이다. 감정은 퍼져나간다. 지금 시대는 감성을 필요로 하는 시대이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단지 제품만을 생산하고 유통, 판매하는 시대는 더 이상 아니다. 브랜드에 기업의 비전과 가치를 담고, 스토리를 담고 있다. 스토리가 있는 기업은 사람들 속에서 이야기가 되며, 그 이야기는 전달되고 퍼져나간다. 기업의 광고도 이런 시대 흐름을 반영하듯 단순 제품 전달보다는 스토리를 들려주려 애쓴다. 스토리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자신의 이야기가 스토리이다. 남과 구별되어질 수 있는 스토리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흉내내려고 한다. 따라하려고 한다. 무난하게 가려 한다. 무난한 것은 안전하지 않은 것이다. 남과 구별되는 이야기들이 주목받는다. 도전하는 젊은 사람들의 스토리는 살아있다. “스펙은 자석의 같은 극이 만나는 것처럼 서로 밀쳐내지만, 스토리는 N극과 S극이 만나듯이 서로를 끌어당긴다” 이 말은 곧 스펙은 사람을 밀어내지만, 스토리는 사람을 끌어당긴다는 말과 같다. 사실 부끄럽게도 돌아보면 내 삶도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남들 하는 것들을 못하면 내가 불안했다. 그래서 학교를 다니며 학원도 가고, 경력에 도움이 된다면 외부강의도 들으며 내 자리를 지키려 하지 않았나 생각도 든다. 그러다보니 정작 내 인생 ‘핵심역량’ 개발에는 둔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스토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 3가지를 제시한다. 많이 읽으라는 것, 그리고 하루를 기록하는 것과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패의 두려움을 갖지 말라고 한다. 실패는 스토리가 되기 때문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실행할 때 그것은 스토리가 된다. 선택을 두려워하지 말고 즐겨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선택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오늘날 우리에게 스토리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선택 앞에서 어떻게 행동했는가를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남들이 대신 내 삶을 살아주는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무엇보다 자 사진의 삶을 되돌아보고, 아끼고 사랑해줄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그러나 나를 돌아보는 시간, 나를 관찰하는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하고 있다. 스토리는 나를 알아가는 것이다. 어디에서 일하는가보다 이제는 어떤 일을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이력서의 한 줄 채워놓기 보다는 내 삶의 ‘굵은 한 선’을 긋는 것, 그것이 소중한 때이다. 선택은 바로 나 자신이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선택을 한 스토리가 빛을 발하는 것이리라. “스토리가 없는 사람이 오히려 스펙을 강조하고 내세운다. 스펙이 요란한 빈 수레라면, 스토리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벼와 같다.” 그럼,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아니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스토리 만드는 길 1. 근원적 체험, 자신의 과거와 자신의 관심 분야를 끊임없이 탐색하라. 2. 뽀빠이 모멘트 체험, 보고, 경험하고, 느끼는 것을 함부로 하지 말라. 3. 거룩한 불만족을 찾아라, 내 삶에서 불만을 찾아보라 4. 에피소드를 수집하라, 아는 것이 아니라 체험과 경험한 것이 중요하다 5. 비상한 머리보다는 더러운 손, 직접 뛰어들어보라 6. 가장 작은 곳에 포커스를 맞춰라, 일상 속에서 스토리를 찾아라 7.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행동하라, 감정이 있는 개인의 입장에서 체험하라. 8. 전파하고 요청하라 9. 온라인 부동산에 투자하라, 자신의 스토리를 위하여 키워드를 장악하라 10. 다른 사람의 스토리를 도와라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글 : 김정태 / 갤리온 / 2010. 3. 31 ======================================================================== 스펙이란 specification 의 약자, 사전적 의미의 뜻으로는 자세한 < 설명서, 사양 仕樣 > 뜻입니다. 해당 단어는 2004년부터 국립국어원 신조어로 등록되어 있다. 구직자들 사이에서 학력과 학점, 토익 점수 외 영어 자격증, 그외 관련 자격증들을 총칭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구직자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요소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 스펙들을 바탕으로 구직자를 평가한다. 이 스펙은 대한민국 대학생들 사이에 하나의 부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마디로 자신의 이력 자기가 일궈놓은 것들을 총합한 것이라구 보면 될겁니다.. 자격증 학력 등등 많은걸 집합체라구 보시면 될겁니다. 이런 것들을 준비하는 것이 스펙 쌓는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사양 仕樣 [명사] 설계 구조. ‘설명’ ‘설명서’ ‘품목’으로 순화. 그러나 인생은 스팩으로 사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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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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