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쓰레기인가

2007.12.04 15:16

서용덕 조회 수:284 추천:21



무엇이 쓰레기인가

  60년대 초등학교 시절 때 일이다. 쓸만한 몽당연필 하나 찾으려 쓰레기 소각장을 뒤진일이. 지금까지도 나의 생활 일부문 취미처럼 되어버렸다.
그래서 어디서든 쓰레기통을 가장 관심있게 보고있다. 꼭 버려야 할 쓰레기보다 버리지 않아도 될 멀쩡한 물건을 버려져 있기 때문에 꼭 한번 곁눈질이라도 들여다 보는 근성이 있다. 이 근성 또한 쓰레기 때문에 쓰레기처럼 버리지 못하는 쓰레기 취미를 가지고 있어서 고민이다.

  어쩠든 해마다 과학이 발달해서 문화생활이 편리하다보니 산업쓰레기는 끊임없이 버려지고 있다. 우리생활 주변에는 어디라도 쓰레기통을 준비하고 살아야 한다. 심지어 컴푸터안에도 쓰레기통이 비치되어 있다. 다행히 재활용 쓰레기통이라는 안심되는 쓰레기통도 있지만, 집집마다 생활 쓰레기를 분리하여 재활용 법안까지 세워져 심각한 공해 문제까지 해결되고 있다.

  그러나 공해중에 공해가 된 쓰레기를 치우지 못하는 인간의 탈을 쓴 인간쓰레기와 마음 쓰레기가 있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인간쓰레기는 도박,마약,알콜중독자 같은 패가망신하는 쓰레기이며, 눈에 보이는 것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주제에 눈에 보이지 않는 이상만을 쫓아가가는 망상의 쓰레기를 가진 마음쓰레기가 있다.

집집마다 어디든지 눈에 보이는 쓰레기통이 비치되어 있다. 한번쯤 관심 있게 들여다 본다면 거기에 쓸데없는 내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까지 버려야 할 것이 버려져 있는가를 보아야 한다.
과연 나 또한 버려져야 할 쓰레기 같은 인간 쓰레기인가, 새삼 생각해 볼 일이다.

항상 더러운 것, 썩어 냄새나는 것, 못 쓰는 것만 버리는 쓰레기통이라도 가장 깨끗한 쓰레기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인간 쓰레기통이 교도소라고 한다.
교도소는 인간 쓰레기 재활용(?)하는 곳 아니면 분류 처리하는 곳인가…
하지만, 부부지간에도 여자로 남자로 붙어 육체적 쾌락만 쫓아 살면 이혼이란 쓰레기 문제가 발생한다. 살아가다 보면 평생 육체적 쾌락만이 전부가 아니기에, 부부의 한쪽은 분명 마음 쓰레기가 쌓여 있는 자기 자신임을 보여질 때, 이혼이란 쓰레기로
버림을 받게 된다.

  또한 쓰레기를 치우는 청소원도 따로 있지 않다.
항시 자기 자신이 모든 쓰레기를 손수 버려야 하고 치우는 자가 되어야 한다.
더러운 자는 깨끗한 것을 좋아하고, 깨끗한 자는 더러운 것을 싫어하는 마음이
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눈을 들어보자! 요즘 세상은 쓰레기 같은 정치만 보아도 악취가 진동한다.
누구하나 치워내지 못하는 것은 곧, 썩어 빠진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은 쓰레기 통속에 살면서 쓰레기와 생사를 걸고 싸워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입력일자 2002년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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