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천(夕泉) 은희태(殷熙太) 시인과 늦가을 단풍길을 걸으며. . .


  자연과 인생에서 체험한 느낌을 고유의 언어맛 산문시로 형상화(形象化)

  예향(藝鄕)정읍 아름다운 단풍청년 은희태 시인의 소박한 편린들


        김우영(장편소설 ‘월드컵’의 작가. 한국농촌문학회 편집위원)

1. 여는 시
        

봄 여름 사계절  용달차 실려 나가

하루 2만원.

토마토 따고 오이 순 집고 복분자따면
고추 딸 차례라나
밤이면 아이고 다리야 허리야,

빈주머니 만져 보고
“남일 엄마, 나 5만원만 꿔줘
닷샛날이 손주 생일이랑께”


육 남매 두고 일찍 가버린 강골양반
겨울이면 머슴살이 선 세경 받아
치마폭에 던지고
일하고 술 밖에 모르는 양반이라우.

자식들 고이 길러 시집장가 보내
“형철이 시청에 근무해요” 어제 와서 자랑하고
오늘은 자가용차 샀노라고 자랑 한다.

차 산다고 구계뱀이 서마지기 팔아  주고
오늘도 용달차 타고 일하고 오노라고
절룩이며 걸어간다.

“강골떡, 정말 강골이여 강골”
돌아보고 웃고 있다.

                           - 은희태 시인의 시 강골떡 全文

위의 시 ‘강골떡’은 한국농촌문학회지 제5집 표지 제목으로 사용된 시이다. 투박하며 질팍한 농촌 삶을 자연스럽게 투영시킨 석천(夕泉) 은희태(殷熙太) 시인의 고유한 언어맛을 살린 작품이다. 자연 그대로 소박함을 고스란히 담아 메타포(metaphor)로 승화된 아름다운 산문시(散文詩. prode poem)형식의 시이다.

시는 은유와 비유의 한 장르이지만 이처럼 구수한 시골의 정서를 질그릇에 오롯히 담아냈다. 산문시의 한 장르로써 문학적 해법(解法) 산물(産物)을 선보이는 석천 시인 시 나들이를 함께 해보자.

2. 농촌사랑, 자연사랑, 시대사랑

석천과의 인연은 한국농촌문학을 통해서 우연히 이어진다. 소탈하며 넉넉한 인정, 강골떡 기질이 녹녹하며 따스한 휴머니스트(humanist)의 매력에 이끌려 오늘날까지 정다운 사이로 지내며 도반(道伴)의 길을 가고 있다.

남이 갖고 있지않은 풍요한 정신과 해박한 지식으로 세상을 보는 석천의 에스프리(esprit)는 우리를 평안하게 한다. 특히 전북 정읍이란 농촌에 살면서 농촌의 애정과 살가운 인정은 석천만이 갖는 인간적인 매력이기도 하다.

석천은 자신보다 남을 돕기 위해  태어났고 이웃과 세상 더불어 사는 아직도 천진난만한 동심 그대로의 단풍소년, 단풍청년 같다고 주변에서 말한다. 거짓을 모르는 참신한 모습, 늘 좋은시인 따듯한 사람으로써 남 달리 고향을 아끼고 지키는 소박한 흙내음의 시인이다. 이 시대 마지막 로맨티스트인 석천의 숭고한 삶과 문학정신을 보면서 문득 서양의 시인 ‘셸리’에 말이 생각이 난다.

“시는 가장 행복하고 가장 선한 마음의, 가장 선하고 가장 행복한 순간의 기록이다.”

  시인은 행복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선해야 한다. 그러한 때에 가장 선하고 행복한 시를 쓰기에 그렇다. 그러기에 석천 시인은 자신보다는 ‘강골떡’ 같은 이웃과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다.

석천 시인은 두승산 품 안에서 태어나 자랐다. 늘 푸른  희수목(喜壽木)의 고향 두승산을 학교시절과 6.25 참전 때 잠시 고향을 비우기는 했지만 부모님 슬하의 수목대장, 차세대 삼대목(三代木) 움터를 지키며 지금껏 산다.

어린시절은 화가가 꿈이었고, 학병시절엔 작가(‘强兵’지 편집)가 꿈이었으며,  대학에선 국문학도를 꿈 꾸었단다. 대학졸업 후 일선 국어교사로 생활하며 시간이 날 때 마다 카메라 메고 강과 산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농촌유물을 수집하여 고향 고부면에 ‘민속유물전시관’을 건립하였다.

교사생활 36년동안 농촌 구석구석을 다니며 남들이 버리거나 외면하는 농기구와 농촌소재의 각종 소품을 손수모아 고향에 민속유물전시관을 건립하였다. 자꾸만 현대문명의 뒷켠으로 밀려나는 농촌을 지키는 버팀목으로 후세에 이르기 까지 농촌교육현장으로 남기기 위한 교사정신이리라.

또 정읍 고부문화원보존사업회장으로 활동하며 모교의 '고부향토지’ 100년사 쓰는 향토 지킴이다. 그의 시 ‘여명(黎明)’에 보면 그가 얼마나 역사를 정갈하게 짚으며 시대의 소중함을 여실히 느끼는지 드러난다.
                              

동학농민혁명의 불을 지핀 땅

1906년 8월 15일
광화학교 종소리에 모여드는 함성소리

신교육 요람지로 태어나
서러움 달래며 개화 일꾼 되고파
댕기머리 총각 상투머리 신랑들이
머리 자르고 ㄱ, ㄴ.  

어언 100돌
푸른 꿈 가꾸어 피어난  꽃망울들이
온 누리 방방곡곡 씨가 되어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위 시는 고향 고부초등학교 100년사 책자 서시(序詩)에 씌여진 작품이다. 사립 광화학교 개교당시는 40명이었는데 1908년 5월 25일 공립 고부보통학교로 개명되면서 학생이 153명이나 늘었다고 한다.

석천은 나이를 사랑한다고 한다. 아침엔 텃밭(農軍)으로, 낯엔 문화지킴이 (鄕土史家)로, 밤엔 글을 쓰고 작가(作家)로 올빼미족 되어 꿈나라로 간다. 석천의 나이를 묻는 사람에게 호적 나이, 건강나이, 정신나이 세월의 흐름은 숫자일 뿐이라며 ‘28 청춘’이라고 자랑한단다.

그리고 2007년 11월 10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개최한 한국농촌문학회 총회에서 제4대 한국농촌문학회 회장으로 추천이 되었다. 정읍에서 농사를 지으며 농촌을 사랑하기에 그 열정이 반영된 것이다.

지난 여름에는 한국해외문화교류회 이사로 참여하여 중국에 다녀오는 정열도 자랑하였다. 이런 그의 정열적인 문학활동으로 주변에서는 ‘아름다운 단풍청년 은희태’라는 애명(愛名)을 선물받기도 했다. 이 애명을 받고 은희태 단풍청년은 이렇게 대답했다.

“아이구, 쑥스럽네요. 내가 청년이라니. . . . . .  허허허---!”

3. 석천 시인과 늦가을 단풍길을 걸으며. . .

호남벌 정읍 아름다운 단풍청년 은희태 시인의 작품을 살펴보자. 시편들을 보니 대체적으로 자연과 인생에서 체험한 느낌을 고유의 언어맛 산문시로 형상화(形象化)하여 구성한 창작양식이다. 주변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소박한 흔적의 편린들이다. 아래의 시는 석천 시인의 고향 ‘두승산’이란 소재로 쓴 시이다. 감상해보자.
                      

산새들  울음 따라 운해(雲海) 헤치고
노송 사이사이 오르니 유선사(遊仙寺) 라네
선녀가 그네 타던  천년의 전설 품어
목탁소리 독경소리에 아침 해가 떠오른다.

봉우리 봉우리 너머 아홉째  말봉에  
석두(石斗)와 석승(石升)이 있어 두승산이라네.

전망대 올라서니
고부천 흐르는 눌제 넘어 황금물결 이루고
그림 같은 서해바다 수평선이 열리네.
이 기쁨 봉화대에 불을 지펴
방장, 봉래산 이어 방방곡곡 알리고 싶다.

만석보 황토현 넘어 말목장터 모여드는
동학농민혁명군의 함성소리
고부군관아, 달아나는  고부군수 조병갑
두 주먹 높이든   녹두장군 !
제폭구민(除暴救民) 보국안민(輔國安民)
어제 런 듯 오늘도 메아리쳐 들려온다.

(중략)

나는 들꽃 향기 한 아름 안고 두승산가 부르며
두승산성 서문지(西門址)에 내려온다.


여기는 신라군에 쫓긴 백제의 마지막 보루(堡壘)
피난 배타고 일본 백제촌 이룬 서글픈 이야기
두승산은 말한다.

                             - 은희태 시인의 시 ‘두승산’ 일부중에서


두승산은 그냥 두승산이 아니다. 이 두승산에는 호남벌 정읍의 역사와 농투산의 생경한 혼이 묻어있다. 그리고 거기서 석천의 남 다른 교육관과 훈훈한 인간상, 고루한 선비상이 살아 숨쉰다. 석천에게 있어 두승산은 혼이요, 어버이요,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혜안의 깊은 우물이다. 위의 시 ‘두승산’에서 이렇게 부르짓는다.

‘산새들  울음 따라 운해(雲海) 헤치고/ 노송 사이사이 오르니 유선사(遊仙寺) 라네/ 선녀가 그네 타던  천년의 전설 품어/ 목탁소리 독경소리에 아침 해가 떠 오른다//봉우리 봉우리 너머 아홉째  말봉에/석두(石斗)와 석승(石升)이 있어 두승 산이라네//

적절한 압축과 언어의 조화미, 조탁(彫琢)된 시어(詩語)의 나열 그러면서 시대의 정신으로 승화하는 아름다운 자연의 미학(美學)이 있다.

석천의 시를 보면서 시인은 한 시대의 증언자요, 예언자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고 손 좀 잡아요
지팡이 집고 올라오는 할머니
몸을 이기지 못해 기우뚱거리며 앉아
70키로가 넘어요,  
아픈 이야기, 병원 이야기, 며느리 그리고 딸 이야기  
모두 한가로운 노인열차(?)


외동 손자 놈은 스쿨버스로 학교에
아들은 자가용으로
시내 아파트에서 출근하는 농군

1일은 고부 장날, 2일은 정읍 장날
콩나물시루 같은 차 안
모두 먹고사는 이야기

(中略)

창 너머 농촌의 지킴이들 바라보면서
나도 노인 너도 노인 웃으며 가고 있다.

                    - 은희태 시인의 ‘시내 버스(農村風俗圖1)’ 일부중에서


위 시에서 한 폭의 농촌 수채화가가 그려지는 듯 하다. 허리를 구부리고 차에 오르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몸 아픈 이야기, 병원 이야기, 며느리 그리고 딸 이야기, 모두 한가로운 노인열차. . . . .  . 그러나 외동 손자놈은 스쿨버스로 학교에, 아들은 자가용으로, 시내 아파트에서 출근하는 농군의 이야기라고 표현한다. 문장의 환치법(換置法)을 구사하여 반전(反轉)시키면서 읽은이의 카타리시스(catharsis)를 형성하는 대목이다.

석천은 그만큼 언어구사의 조화와 시어(詩語) 배치의 깊이를 터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기교는 오래 숙련된 문장가이거나 학자의 반열에 오른 선비들이 구사한다. 물론 석천은 36년동안 학교에 몸 담으며 국어교사로써 단단한 문장수업을 한다.


두승산(斗升山)에 태(胎) 묻고 움터

고향 지킴이

이 땅 쓸모 있는 제목 꿈꾸며
지산치수(治山治水)의 수목 되고파
산전수전(山戰水戰) 세월 따라 해묵은 노목
품격 높은 보호수나 거목은 아니지만  

희귀목 관상수마냥
박수치며 꽃다발 안겨주어
발걸음  재촉하여
노목의 가슴에 담은 풍운의 이야기

늦가을 마음속 단풍 그림
낙엽에 수(繡) 놓아 보이고 싶다.

                        - 은희태 시인의 ‘늦가을 마음속 단풍그림’ 全文

석천 시인은 두승산을 모태신앙(母胎信仰)처럼 살아온다. 품격높은 보호수나 거목은 아닐지라도 노목(老木)의 가슴에 담은 풍찬세속 인고에 세월을 지키며 버텨온 두승산을 늦가을 마음속 단풍그림에 수(繡)놓아 보이고 싶은 것이다.

간결하며 압축된 시어로 자신의 철학과 생활을 고스란히 담아낸 편린들이다. 물 한 모금 입 안에 머금고 그대로 배어낸 그 입술 자욱에서 고고한 석천의 시대정신을 읽을 수 있다.
              

동심(冬心) 찾아 걷는 내장산

오색 단풍잎 옷 벗어버린
하얀 눈송이 머리에 인 나신(裸身)들
줄지어 터널 이룬  눈꽃 길

물 흐르는 소리 가슴에 담고
불심찾는 나의 고행(苦行)길 반겨
눈송이 털고 나르는 산새들

서래봉 안고 우화정 멤 돌아
눈이 그리는 겨울 내장산

눈 꽃길(雪花) 산수도(山水圖)

                 - 은희태 시인의 ‘내장산 눈꽃 길(冬) 雪花山水圖’ 全文


정읍 향리(鄕里)의 문우(文友) 송동균(宋東均) 시인이 표현한 것처럼 석천의 시작(詩作)은 언어구사에 속박되지 않고 자유스럽다. 자칫 귀족문인(貴族文人)들이 구사하는 난해성이나 고답적인 레토릭(rhetoric)으로 미화하지 않는다.

고유의 언어맛을 최대한 살려 문학이 갖기 쉬운 허구(虛構.Fiction)를 과감히 탈피하는 것이 석천의 시문학 정신이다. 자연스러운 언어의 도입으로 순진무구한 농부로써 진실과 소박한 꿈, 자연에 회귀(回歸)하려는 자세가 경건하기까지 하다.

영국의 계관시인 ‘워드워즈’ 말 한 것처럼 “시란 강력한 감정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이다. 그것은 고요한 가운데 회상되는 감정에서부터 솟아난다.”는 것 이어서일까!


다음은 석천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해외문화교류회에서 중국 연변과 백두산 일대를 다녀와 쓴 시를 감상해보자.


우리 겨레의 얼을 안은 영산(靈山)
민족의 숨결을 찾아 가고 싶은 길
내 땅을 밟지 못하고 찾아 가는 장백산

(중략)

백두폭포
벼랑에 하이얀 포를 펼친 듯 장관을 이루고
야외 온천수엔 달걀이 익어
온갖 삼라만상 이룬
생태계의 기점 백두산

‘한국 백두산’ 표말 크게 세우기 위해

내나라 땅에서 가고 싶다.

                                       - 은희태 시인의 시 ‘백두산’ 全文

백두산은 중국에서 장백산(長白山)이라고 부른다. 백두산은 장백폭포와 온갖 희귀종의 야생화가 있는 영산(靈山)이요 민속의 성지(聖地)로써 아름다운 산이다.

중국 동포 핏줄 찾아  
문인 작가와 결연
오랜 친구처럼
가족처럼
피의 진함 가슴에 묻어 주고

얼 어린 지난 발자국
보둠아 꽃 심고 가꾸어
우리의 꿈 꽃 피우고
겨레 가슴에 무궁화 수 놓으리.

                     - 은희태 시인의 시 ‘흐르는 핏줄’ 全文


석천이 중국을 다녀와 고국사랑과 민속사랑에 대하여 애절하게 쓴 민족시이다. 백두산을 등정하고 한국땅 북한을 통하여 가고 싶은 열망이 아련하다. 통일을 염원하는 석천 시인의 시심(詩心)에서 그 희망이 보인다.

그리고 ‘흐르는 핏줄’이란 시에서도 민족사랑은 애절하다. 우리의 꿈 꽃 피우고 겨레 가슴에 무궁화 수 놓아야 겠다는 희원(希願)의 샘이 백두산에서 용정(龍井)으로, 발해성(渤海城)으로, 정읍(井邑)의 우물로 이어지리라!

4. 접으며

‘내 나이 28 청춘’이라며 자랑하고 다니는 전북 정읍의 단풍청년 석천(夕泉) 은희태(殷熙太) 시인과 함께 늦가을 단풍길을 걸었다. 이 시대 마지막 로맨티스트인 석천의 숭고한 삶과 문학정신.

애오라지 고향 두승산과 농촌, 그리고 시대와 함께하며 애향운동을 펼치고있는 시인이자, 사진작가, 향토사학자, 훈장님 등 다재다능한 재주를 가진 단풍청년 은희태 시인의 삶의 편린들을 보았다.

자연과 인생에서 체험한 느낌을 고유의 언어맛 산문시로 풀어 형상화(形象化)한 석천의 고고한 시문학. 우리는 호남벌 예향(藝鄕) 정읍에 사는 아름다운 단풍청년 은희태 시인을 만나 보았다. 그의 따스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온아우미(溫雅優美)한 휴머니스트(humanist)의 소박한 시흥(詩興)에  젖었다.

석천의 표현처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 ‘세월은 우리의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지 못 한다, 20세보다 젊은 80세의 청춘이 있다’ 며 ‘영혼엔 주름살이 없다’고 살고 있단다.

앞으로 제2집, 제3집 . . . . . . 제100집의 시집을 발간하여 한국농촌에 서정어린 문학정신으로 남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시대의 상실 뒤안길이 아닌 두승산과 고부문화권 같은 올 곧은 역사를 고이 간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길 바란다.


                               2007 . 12 . 5

                          대한민국 중원땅 문인산방에서

                        영원한 보헤미안 괜찮은 놤자 쓰다


- 오늘의 나은 어록

       위대하고 훌륭한 시인은 자신에 대해 시를 쓰면서,

                          동시에 자신의 시대를 써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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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37년 전, 1970년 정읍 고부중학교 3학년때 담임 선생님이시자 국어선생님이신 은희태  스승님이시다.
스승님께서 이번 겨울에 77회(회수)기념으로 시집을 발간하게 되었다.

나는 2007년 9월 중순 미주한국 문협 싸이트에서 김우영이라는 이름을 크릭하게 되었는데 김우영작가방 카페였다.
그곳에 은희태라는 이름이 있어 반가운 마음으로 크릭을 하였더니,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스승님의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자세하게
적혀 있었다.

가슴에서 북소리가 커지기 시작하여 수화기를 들고 스승님의 전화번호를
눌러댔다. 목소리가 잠긴듯이 투박한 전라도 사투리가 스승님의 목소리였다.
"대뜸 떨리는 목소리로 스승님!"
여기 미국 알래스카 서용덕입니다.
"누구요?
"네. 고부중학교 17회 졸업생입니다."
"그려!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고...!"
"네에! 미주한국 문협 싸이트에서 김우영을 크릭하였더니!"
김우영 작가방에서 스승님의 이름이 있길레 혹시나 하였읍니다.
정말 스승님의 주소가 분명한 고부 중학교 때 담임 선생님였습니다.

이렇게 우연이 찾았던 스승님은 시인이시며 수필가이시고
고부면 향토지킴이로 활약하시고 계신다.

나는 미주한국 문협 싸이트를 방문하여 반가운 스승님을 만나게 되었다.

스승님!
희수기념 시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항상 만수무강 건필하십시요.

알래스카에서

제자 서용덕 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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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대전)땅 김우영 작가 선생님과 e-세상에서 해후

미주한국 문협 싸이트에서 김우영작가방 카페로 방문하여 은희태 스승님을
찾았고 아울러 김우영 작가님과의 또 하나의 끈끈한 인연이라고 할까.

김우영 작가 선생님과 방송통신고등학교 선후배사이였다는 사실이 더욱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하늘이 도와준 인연이라고 하여 귀하신 두분을 만나게 됨을 감사하면서
이렇게 기쁜 마음으로 즐거워 하고 있다.

김우영 작가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재나 건강하세요.
중원땅에서 우뚝솟아 오르는 필력에
힘찬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서용덕 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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