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호흡 / 시 서용덕

2009.10.16 19:53

박영호 조회 수:446 추천:66

 
사랑의 호흡 /서용덕


봄은 내 나이 만큼 왔다 갔지만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사랑의 뜨거운 호흡을 애인의 치마속에서 펄럭이는 봄바람을 보았다. 끊는 심장은 내 손목을 잡아 이끌고 물 오른 계곡에 이르러 훈훈하게 익은 바람을 타고 거친 숨소리로 헐떡거리며 해산의 고통으로 남긴 타는 몸부림 언땅에도 뿌리깊이 파고든 부푼 바람소리가 녹아 으~윽 으흐~응 껍질이 터진 봄바람 뜨거워 꽃이 피어나듯 언제나 애인의 치마속은 펄럭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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