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헷세의 작품속에서....

2007.05.27 07:25

배송이 조회 수:358 추천:40

헤르만 헷세의 '메르헨'을 읽었을 때 작가가 말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되질 않아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 오늘 문득 소설의 주인공 아우그스투스가 생각이 남은 왜인지.... 그는 어머니의 별난 소망 때문에 마법사에 의해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는 인간이 된다. 보는 순간 사랑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게 만드는 마술의 힘에 의해 아우그스투스는 가는 곳 마다 여자들의 사랑으로 넘쳐난다. 그랬기에, 서로 차지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시기와 질투의 바람이 잘 날이 없었고 그러던 와중에 장사를 시작하여 마침내 큰 부자가 된다. 모든 사람들이 그를 사랑했기에 가능한 일 이었다. 하지만 그는 행복하지 않았다. 사랑을 받기만 할뿐 사랑을 선택할 수도 줄 수도 없었기에 어떤 의욕도 가질 수 없었고 성취도 느낄 수 없었다. 그는 드디어 그 이상한 세계로의 탈출을 시도한다. 있는 재산을 모두 처분하여 왕의 연회보다 더 호화로운 연회를 열며 사랑한다고 달려 드는 여자들을 피하여 자살을 하려할 때에 마법사가 나타난다. 사랑을 받기에 지쳤으니 사랑을 주는 사람 으로 해주면 살겠다고 아우그스투스는 대답한다. 그 이후 아우그스투스는 누구든지 사랑하지 않고는 못 견디지만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인간으로 살게된다. 그는 그 많은 재산이 다 사라지고 빈털털이가 되도록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누어준다 하지만 아무도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 그랬어도 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아우그스투스.... 마침내 임종의 시간이 왔다 그의 곁에는 어느 누구 한사람 함께 하질 않는다 그러나 아우그스투스는 행복하게 최후를 맞는다. 사랑을 줄 수 없고 받기만 하는 일 그리고 사랑을 주기만 할뿐 받을 수 없는 일 나에 눈엔 이 두가지가 다 불완전하고 이상스럽다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웃을 수 있었던 비밀 나를 버려 그가 되는 삶이었을까? 아님, 줄 수 없고 받기만 했던 사랑 그리고 받을 수 없고 주기만 했던 사랑을 모두 다 체험 해본자로서 인간 한계의 깨달음을 얻은 웃음이었을까.... <bgsound src="http://rosemck1.tripod.com/bach-air-on-the-g-string.midhttp://file.saycupid.com/filedata/filestore7/clubdata/20051018/02%20妖精の踊り.wma" loop=infinite>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0
어제:
0
전체:
12,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