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꽃

2004.10.11 03:51

장효정 조회 수:759 추천:49

        풀 꽃


                                                      장 효 정


      나긋나긋 눈웃음
      수줍은 분이의 얼굴같은
      보라색 꽃

      소박한 흰 꽃에선
      어머니의 살내음이 나고

      파아란 꽃잎에선
      어릴적
      실개천 흐르는 소리가 난다

      밤새 치마폭에 담았던
      이슬 방울들과 새들의 재잘거림을
      쪼르르 쏟아 내고는
      아침햇살을 헹구어 담고
      사방팔방으로 빛을 뿌리는
      노오란 꽃들

      경쾌한 웃음소리로
      내 잠든 추억의 세포를 화들짝 깨우는
      이 요정들 누가 이 땅으로 보냈을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 꽃이되어 나비되어 장효정 2004.10.11 1032
38 빙 하 장효정 2004.10.11 859
37 차를 끓이며 장효정 2004.10.11 829
36 우울한 날에 장효정 2004.10.11 808
35 이도강의 별 장효정 2004.10.11 794
34 공원 묘지 장효정 2004.10.11 762
» 풀 꽃 장효정 2004.10.11 759
32 어머니의 강 장효정 2004.09.02 599
31 빗 소리 장효정 2004.10.11 595
30 우리집 장효정 2004.09.02 582
29 묘향산 일기 장효정 2004.09.02 553
28 실 향 기 장효정 2004.10.11 552
27 그랜드 캐년 장효정 2004.09.02 549
26 백두산 천지 장효정 2004.09.02 531
25 산다는 것은 장효정 2004.09.02 527
24 촛불 장효정 2004.09.02 511
23 기도 장효정 2004.09.02 504
22 말씀 장효정 2004.10.11 480
21 장효정 2004.09.02 470
20 추상화 장효정 2004.10.11 453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0
전체:
13,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