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2004.09.02 13:06
촛불
장 효 정
슬픔을 향내처럼 사루며
빛물살 일구어
눈물겹게 밤을 지키는
순절한 여인
몸 속 뜨거운 우물이
넘쳐 흘러
파르르 떠는 진한 몸살
넬름넬름 춤추는 유혹의 옷자락
찌드득 태우며 핏물을 토해 내는
절망같은 붉은 눈물
촛농처럼 흘러 나오는
낭자한 울움 깨물고
매운 오늘을 태운다
장 효 정
슬픔을 향내처럼 사루며
빛물살 일구어
눈물겹게 밤을 지키는
순절한 여인
몸 속 뜨거운 우물이
넘쳐 흘러
파르르 떠는 진한 몸살
넬름넬름 춤추는 유혹의 옷자락
찌드득 태우며 핏물을 토해 내는
절망같은 붉은 눈물
촛농처럼 흘러 나오는
낭자한 울움 깨물고
매운 오늘을 태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 | 우울한 날에 | 장효정 | 2004.10.11 | 808 |
18 | 이도강의 별 | 장효정 | 2004.10.11 | 794 |
17 | 빙 하 | 장효정 | 2004.10.11 | 859 |
16 | 풀 꽃 | 장효정 | 2004.10.11 | 759 |
15 | 실 향 기 | 장효정 | 2004.10.11 | 552 |
14 | 추상화 | 장효정 | 2004.10.11 | 453 |
13 | 어머니의 강 | 장효정 | 2004.09.02 | 599 |
12 | 우리집 | 장효정 | 2004.09.02 | 582 |
11 | 기도 | 장효정 | 2004.09.02 | 504 |
» | 촛불 | 장효정 | 2004.09.02 | 511 |
9 | 길 | 장효정 | 2004.09.02 | 470 |
8 | 산다는 것은 | 장효정 | 2004.09.02 | 527 |
7 | 백두산 천지 | 장효정 | 2004.09.02 | 531 |
6 | 묘향산 일기 | 장효정 | 2004.09.02 | 553 |
5 | 그랜드 캐년 | 장효정 | 2004.09.02 | 549 |
4 | 공원 묘지 | 장효정 | 2004.10.11 | 762 |
3 | 말씀 | 장효정 | 2004.10.11 | 480 |
2 | 빗 소리 | 장효정 | 2004.10.11 | 595 |
1 | 차를 끓이며 | 장효정 | 2004.10.11 | 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