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2003.09.02 11:35

김명선 조회 수:246 추천:26

감사합니다. 손자가 이제 여섯이나 됐으니 누가 뭐라해도 난 어깨가 든든합니다. 아니 할머니로서 관록이 붙었지요. 여자 애가 하나 쯤 있었으면 했는데...
모두 다 사내놈이라 내 죽은 날엔 관을 들어 줄 손이 부족하지 않겠지요. 우리 어머니 돌아가신 날, 관을 들 남자가 모자라 친지와 목사님까지 들었답니다. 죽음을 생각하면 그리 멀지 않을 것 같은 것은, 아마도 이용우씨 상을 당한 후랍니다. 어쩌면 다 나은 줄 알고 문화원에서 본 날이 어제같은데 그렇게 훌쩍 가버렸을까...
참 인생이 허무하네요. 열심히 글 쓰시고 출판기념회가 곧 있으리라는 기쁜 소식 듣고 마음이 흐믓합니다. 곧 뵙게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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