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하늘과 시
2012.03.04 01:14
바다와 하늘과 詩
누군가
바다와 하늘을 담은 그림과 함께
이 시제를 던져 놓았다
바다에는 돛 단배 몇척이
한가로이 떠다니고
하늘에는 흰구름 몇자락이
어슬렁 어슬렁 떠다닌다
바다와 하늘 사이에
가로놓인 경계는
스스로 아득한 수평선을 그어놓고
행여 바다 떠내려 갈까
기슭 모래 사장위에
큰 바위 하나 꾹 눌러 박아 놓고
여자 한분 달랑 올라 앉아
펴든 한 권 책이
이 적막 공간에
둥둥둥 띄워 보내는
한가로움이, 아스라히
저- 수평선을 넘어 간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2 | 홍시 한알 | 최상준 | 2014.07.20 | 164 |
81 | 追憶의 初雪 | 최상준 | 2014.07.15 | 203 |
80 | 정월 초하루 | 최상준 | 2014.07.15 | 229 |
79 | 햇살의 낮잠 | 최상준 | 2014.07.15 | 227 |
78 | 구멍 뚫린 철모 | 최상준 | 2013.09.05 | 387 |
77 | 모란꽃 유래 | 최상준 | 2013.08.28 | 658 |
76 | 시를 압축 한다고 | 최상준 | 2013.06.27 | 467 |
75 | 그대 따라 기련만 | 최상준 | 2013.04.29 | 418 |
74 | 독자의 칭찬 | 최상준 | 2013.04.22 | 352 |
73 | 보릿고개 | 최상준 | 2013.03.31 | 393 |
72 | 다드미 소리 | 최상준 | 2013.03.04 | 640 |
71 | 시어를 낚는 밤 | 최상준 | 2013.02.15 | 413 |
70 | 여기는 남의땅 | 최상준 | 2013.01.31 | 482 |
69 | 비가 내린다 | 최상준 | 2012.12.27 | 429 |
68 | 내 고향 매천동 | 최상준 | 2012.10.06 | 647 |
67 | 가을 | 최상준 | 2012.07.13 | 528 |
66 | 종종거리는 시간 | 최상준 | 2012.06.23 | 544 |
65 | 봄의 이야기 | 최상준 | 2012.04.08 | 581 |
64 | 명상에 조으는 노을 | 최상준 | 2012.03.16 | 574 |
» | 바다와 하늘과 시 | 최상준 | 2012.03.04 | 6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