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마음

2008.11.18 09:37

최상준 조회 수:620 추천:154

급하게 사랑이 온다는데
꾸물거리는 시간
더디 가는 시계
부산한 마음은
속을 태우는데

문 열고 밖을 내다봐도
길에는 빈 바람이
허름한 세월을 데리고
동창을 두둘기며
요란히 지나가고 있다

외로이 선 가로등 하나
길 모퉁이에 서서
제 빛에
제 그림자 감추고
있는듯 없는듯이
흐릿하게 껌뻑인다

여태 그대 아니 오시고
달빛이 내옆에, 외롭다고
그림자 하나 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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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떡 가루로 내리는 눈 최상준 2008.11.18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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