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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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자장면 곱배기

2006.12.07 15:34

나마스테 조회 수:466 추천:45

제목이 좀 거시기 하십니까?
아니면 침이 꼬~올딱 넘어 가세요.

참 자장면은 굉장한 발명품입니다. 중국에도 없는 그것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은 음식이고, 눈물에 콧 물과 웃음이 비벼진 추억의 음식이자 현재의 먹거리죠.

작은 것에 갈등하는 것이 인간이라 하지만, 요즈음도 '짬뽕'을 시킬까, 자장면을 시킬까, 선듯 결정을 못 내리는 걸 보면 참 위대한 먹거리죠.
그러나 소인 같이 소식^^ 하는 사람이나, 우아함을 지향하는 분들이 어쩌다 먹는 것은 바람직한 식 습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각설하옵고
우리 소협 회장님이 올린 이 방의 사발통문을 보면, 중생들의 자장면 사랑을 헤량하여, 엘에이 한인타운 올림픽 용궁 식당에 집합 명령을 내렸는 바, 소인에게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단 겁니다.
회장님 입은 입이고 소인의 입은 주둥이 입니까?

왕창 삐졌다가 곰곰 생각해 보니, 그래도 먹는 게 남는 거란 거지요.
어릴적, 밥 먹으라는 어머니의 배려에도 떼를 쓰다가 매정하게 밥상 거두시는 밥상머리 교육을 받은 저로서는 그렇게 생각 합니다.
그래! 가는 거야.
가서 먹을 건 먹는 거고 음해 할 건 하는 거다!

그런 생각에 이용우 회장님 사람방에 들려, 임금님 귀는 당나귀...아니, 울트라마징가 위장이라고 슬며시 음해를 해 놓았지요.

각설하옵고
방선생님에게 잘 말씀드려서(인상 좀 써도 괜찮겠습니다~^^) 자장면 우아하게 묵으러 오시지 않겠습니까? 가,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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