驪州 神勒寺

2009.05.13 15:14

정용진 조회 수:222 추천:61

                                            
       여주 신륵사( 驪州  神勒寺)

여주(驪州)는 京畿道의 東南部에 위치하는 곳으로 남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여주(驪州) 신륵사(神勒寺)는 英陵(영릉,세종대왕)의 願刹(죽은 사람의 화상이나
위패를 모셔두는 법당)이다. 임란 때 타버린 뒤 중창한 신륵사(神勒寺)는 高麗 말
나옹화상 惠勤(혜근:1320-1376)이 열반한 古刹이기도 하다.
나옹화상 혜근(懶翁和尙 惠勤)는 江月軒(강월헌)에 거처하였다. 강 속에 사는 용
에게 굴레를 씌워 굴복시켰다고 해서 '신륵'이라는 이름이 생겼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鄭斗卿(정두경)의 고시 '신륵사(神勒寺)'를 보면 나옹이 설법하면 귀신도
참예했다고 한다.

臺下江流百丈聽. 當年說法句紳聽.(대하강류백장청. 당년설법구신청).
川女朱下方丈實. 龍王惹參蓮花經.(천여주하방장실. 용왕야참연화경).

동 아래 강물은 일백 장으로 맑구나. 당시 설법하면 귀신이 와서 들었다네.
천녀는 낮에 방장에 내려오고 용왕은 밤에 연화법석에 참여하였지.

고려 때 李穡(이색:1328-1396)은 68세 때 神勒寺를 보고 청심루 묵으면서
'여흥 청심루 시판 題詠(제영)에 차운하다'(驪興淸心樓齊次暈)시는

恨無樓記官편端, 誰名淸心闕署顔.(한무누기관편단, 수명청심궐서안).
한水功高馬巖石, 浮天勢大龍門山.(한수공고마암석, 부천세대용문산).
욱居雪落軒窓外, 凉臥風來枕?間. (욱거설락헌창외, 양와풍래침점간).
況是春風與秋月, 賞心薇景更寬閑.(황시춘풍여추월, 상심미경갱관한).

한스럽군 편액 머리에 樓記(누기)가 없다니
누가 청심이라 이름 했는지 서명이 빠졌구나.
물을 막는 공은 마암석이 높고 하늘에 뜬 형세는 용문산이 크다.
방 아이 따스한 때 창밖에는 눈송이 지고
서늘할 때 누우면 베갯머리에 바람 든다.
봄바람 불고 가을 달 걸렸을 때는 또 어떤가.
편안한 마음과 경치 즐기는 마음이 더욱 느긋하구나.

여주 신륵사는 高麗말 나옹화상 惠勤(혜근:1320-1376)이 순천 송광사에 주석
하다, 스승인 지공화상(인도스님)의 열반 후 그의 정골사리와 가사를 전해받
고 회암사에 돌아와 공민왕을 보필하여 대작불사에 매진한다.
선비와 아낙들이 생업을 전폐하고 운집하니 이를 시기하던 무리들이 왕에게 전언
하여 밀양의 영원사로 보내는데, 신륵사를 들러 마지막 열반한 古刹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있는 청산은 나를 보고란 시도 나옹 화상(懶翁 和尙)의 시다.

    청산은 나를 보고
            나옹화상(懶翁 和尙)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愛而無惜兮(료무애이무석혜)        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2.14

오늘:
0
어제:
33
전체:
29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