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마고우(竹馬故友)
2011.05.18 09:31
죽마고우(竹馬故友)
秀峯 鄭用眞
죽마고우를 맞이하면
고향강가에서 끈임 없이 흘러오는
추억의 강물소리가 들린다.
어려서 철없이 뛰놀던
마을 앞개울도 냇물자리 바뀌고
성황당 고갯길도 터널로 변한
세월의 연륜 속에
나의 머리에는 백설이 덮이고
벗의 이마위에는 주름이파여
지나온 족적을 말해주네.
밤을 새워 풀어도, 풀어도
실타래처럼 풀려나오는 이야기보따리
막걸리 잔을 주고받으며
나누는 옛정이 따사롭다.
여주(驪州)와 샌디에고가 3만리 길이언만
오늘도 지척으로 느껴지는 애틋한 우정이
텅 빈 내 가슴을 함초롬히 적셔준다.
秀峯 鄭用眞
죽마고우를 맞이하면
고향강가에서 끈임 없이 흘러오는
추억의 강물소리가 들린다.
어려서 철없이 뛰놀던
마을 앞개울도 냇물자리 바뀌고
성황당 고갯길도 터널로 변한
세월의 연륜 속에
나의 머리에는 백설이 덮이고
벗의 이마위에는 주름이파여
지나온 족적을 말해주네.
밤을 새워 풀어도, 풀어도
실타래처럼 풀려나오는 이야기보따리
막걸리 잔을 주고받으며
나누는 옛정이 따사롭다.
여주(驪州)와 샌디에고가 3만리 길이언만
오늘도 지척으로 느껴지는 애틋한 우정이
텅 빈 내 가슴을 함초롬히 적셔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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