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稚岳山)

2004.10.20 13:36

정용진 조회 수:615 추천:163

산이 좋아
산을 오르네.

그리움에 취하여
오르는 산길
그 마음 못 잊어
달도 따라 나서고

산심(山心)을 싣고
세렴폭포 뛰어내려
달려오는 시냇물도
나를 반겨 맞는데

흐르다 쉬어가는
맑은 소(沼)에는
구룡사(龜龍寺) 선경(禪景)이
병풍을 두르고
그대 마음이
애틋이 고여 있네.

세속의 번뇌를
아득히 잊고
치악산 비로봉을
오르는 산행


간밤 찬 서리에
타는 연정(戀情)으로
잎마다 저리 붉어
옷깃에 젖어드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 Corn 정용진 2005.02.20 627
143 산골의 봄 정용진 2005.02.20 536
142 정용진 2005.02.19 514
141 들 꽃 정용진 2005.02.16 602
140 회춘(回春) 정용진 2005.02.06 566
139 오늘의 기도 정용진 2005.02.06 551
138 <아내의 회갑 축시> 삶 정용진 2005.01.25 906
137 <미주목회. 창간축시> 새 일을 행하리라 정용진 2005.01.25 576
136 <한국일보.신년시> 샌디에고의 아침 정용진 2004.12.21 707
135 설야(雪夜) 정용진 2004.12.08 567
134 [re] 감사합니다 정용진 2004.11.21 480
133 아침 기도 정용진 2004.11.21 597
132 밤 바다 정용진 2004.11.19 561
131 나무의 연가(戀歌) 정용진 2004.11.19 576
130 영월루(迎月樓) 정용진 2004.10.24 747
129 내소사(來蘇寺) 정용진 2004.10.20 605
» 치악산(稚岳山) 정용진 2004.10.20 615
127 수종사(水鍾寺) 정용진 2004.10.17 640
126 빨래 정용진 2004.09.06 673
125 심운(心雲) 정용진 2004.09.06 600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2.14

오늘:
0
어제:
1
전체:
291,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