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2.
2004.07.09 18:55
강가에는
숱한 사람들이
삶의 고달픈 짐을 지고 와서
버리고 떠나간다.
비련의 눈물을 버리는 사람
배신의 아픔을 버리는 사람
가난의 고통을 버리는 사람
밤 낮으로
흐르는 강물은
깊고 푸른 가슴에
이 숱한 사연들을
한 아름 안고 떠나간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후미진 산록을 굽이돌아
빈 가슴으로 흘러드는
강가에서
생수를 한 움큼씩 퍼 마시고는
새로워져 돌아간다.
오늘도
강물은 말없이 흐르고 있다.
숱한 사람들이
삶의 고달픈 짐을 지고 와서
버리고 떠나간다.
비련의 눈물을 버리는 사람
배신의 아픔을 버리는 사람
가난의 고통을 버리는 사람
밤 낮으로
흐르는 강물은
깊고 푸른 가슴에
이 숱한 사연들을
한 아름 안고 떠나간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후미진 산록을 굽이돌아
빈 가슴으로 흘러드는
강가에서
생수를 한 움큼씩 퍼 마시고는
새로워져 돌아간다.
오늘도
강물은 말없이 흐르고 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4 | 발렌타인스 데이 | 정용진 | 2020.02.12 | 29 |
123 | 발렌타인스 데이 | 정용진 | 2020.02.05 | 29 |
122 | 오션싸이드(Oceanside)에서 | 정용진 | 2018.10.02 | 29 |
121 | 불활절 아침에 | 정용진 | 2018.03.31 | 29 |
120 | 자연을 닮은/ 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8.01.08 | 29 |
119 | : 한국 서정시 연구회 민족문학에 올린 나의시 | 정용진 | 2018.05.31 | 29 |
118 | · : 한국 서정시 연구회 민족문학에 올린 나의시 | 정용진 | 2019.01.08 | 28 |
117 | 2) 인간과 고뇌 | 정용진 | 2018.03.12 | 28 |
116 | 1) 인간과 거울 | 정용진 | 2018.03.09 | 28 |
115 | 광고합니다ㅣ. | 정용진 | 2015.10.18 | 28 |
114 | 발렌타인스 데이(詩) | 정용진 | 2016.02.14 | 28 |
113 | 秀峯 鄭用眞의 漢詩/ 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6.11.14 | 28 |
112 | 제4회 동주 해외작가 특별상 수상작품. | 정용진 | 2020.07.04 | 27 |
111 | 물들어 갈 때 | 정용진 | 2018.11.11 | 27 |
110 | 3) 인간과 그릇 | 정용진 | 2018.03.16 | 27 |
109 | 인연(因緣) | 정용진 | 2018.02.21 | 27 |
108 | 굴비 | 정용진 | 2017.11.11 | 27 |
107 | 남과여(好好好)/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6.12.17 | 27 |
106 | 금강산 기행 | 정용진 | 2020.08.12 | 26 |
105 | 뒷문으로 쫏겨다니는 아베신조 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8.13 | 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