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2004.08.10 06:42

정용진 조회 수:673 추천:141

동구 밖을 흐르는
실개천에
뒷산에서 굴러온
바위들을
듬성듬성 놓아 만든
징검다리.

내가 서서
기다리는 동안
네가 건너오고
네가 서서 기다리면
내가 건너가던
징검다리.

어쩌다
중간에서
함께 만나면
너를 등에업고
빙그르르 돌아
너는 이쪽
나는 저쪽

아직도
내 등에 따사로운
너의 체온.

  * 작곡가 지성심 선생에 의하여 가곡으로 작곡 되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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