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아침에
2004.04.01 22:01
거친 바람이
사막을 지나고
서리를 녹인
푸른 햇살이
뜨락에 쌓이면
시냇물도
맑은 숨결로
살아 되돌아 오는
빈 들엔
삼동의 깊은 잠을 깨워
문을 여는 사월
어두움이 지배하는
절망의 계곡엔
자유와 진리
사랑을 못박은
죄스러움을
회개하는 마음으로
피어오르는
백합꽃 향기.
하늘과 땅엔
부활의 섭리로
가득히 넘치는
생명의 빛.
사막을 지나고
서리를 녹인
푸른 햇살이
뜨락에 쌓이면
시냇물도
맑은 숨결로
살아 되돌아 오는
빈 들엔
삼동의 깊은 잠을 깨워
문을 여는 사월
어두움이 지배하는
절망의 계곡엔
자유와 진리
사랑을 못박은
죄스러움을
회개하는 마음으로
피어오르는
백합꽃 향기.
하늘과 땅엔
부활의 섭리로
가득히 넘치는
생명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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