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勳章)

2004.08.22 22:51

정용진 조회 수:595 추천:148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들에 나가
밭을 갈고 씨를 뿌렸다.

석양
황금 양탄자를 밟고
문을 들어서니
땀에 젖어
이마에 붙은
진흙 반점을 보고
여보, 얼굴에
그게 뭐요
아내가 묻는다.

시인은
이렇게 적었다
이것은
농민의 훈장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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