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운(心雲)

2004.09.06 04:18

정용진 조회 수:600 추천:148

내 마음은
한 송이 구름으로
창공에 떠서

그리운 임이 머무는 곳을
찾아나서는
길손이고 싶다.

나는
그의 슬프고
가난한 가슴을
젹셔주는
단비이고 싶다.

그가 한그루의
나무로 서서
하늘을 우러를 때
그의 가슴에
한 방울의 이슬로
맺히고 싶다.

한 송이
푸른 구름으로
창공에 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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