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김삿갓
2003.03.02 08:43
부귀도 멀리하고
공명도 마다 한 채
삿갓으로 하늘을 가리고
술 한잔에 시 한 수로
구름이 내 벗이요
산천이 내 집이라
청산은 둘러두고
굽어도는 시냇물은
참진 이슬로 일세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산 첩첩 물 굽이굽이
양지바른 만년 유택에
편히 쉬 시 오라
흐르는 바람소리
산중문답으로 울려오고
떠오는 면화구름
솜이불로 덮으소서
한운야학(寒雲野鶴)
풍찬노숙(風瓚路宿)
지난날의 번거로운 삶이
꿈결만 같구나
서울 장안에서
저마다 용이라
외쳐대는 저들이여
이분을 배우시게
입신도 마다하고
양명도 저버린 채
술 한잔에 시 한수로
호기로이 사신 삶
청산에 푸르러
만고에 빛나네.
공명도 마다 한 채
삿갓으로 하늘을 가리고
술 한잔에 시 한 수로
구름이 내 벗이요
산천이 내 집이라
청산은 둘러두고
굽어도는 시냇물은
참진 이슬로 일세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산 첩첩 물 굽이굽이
양지바른 만년 유택에
편히 쉬 시 오라
흐르는 바람소리
산중문답으로 울려오고
떠오는 면화구름
솜이불로 덮으소서
한운야학(寒雲野鶴)
풍찬노숙(風瓚路宿)
지난날의 번거로운 삶이
꿈결만 같구나
서울 장안에서
저마다 용이라
외쳐대는 저들이여
이분을 배우시게
입신도 마다하고
양명도 저버린 채
술 한잔에 시 한수로
호기로이 사신 삶
청산에 푸르러
만고에 빛나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4 | 시인의 봄 | 정용진 | 2004.03.23 | 694 |
103 | 춘설(春雪) | 정용진 | 2004.03.23 | 586 |
102 | 산심(山心) | 정용진 | 2004.03.23 | 622 |
101 | 목어(木魚) | 정용진 | 2004.03.23 | 714 |
100 | 수여선(水驪線) | 정용진 | 2004.02.28 | 679 |
99 | 춘우(春雨) | 정용진 | 2004.02.20 | 564 |
98 | 연(鳶) | 정용진 | 2004.02.14 | 596 |
97 | 겨울나무 | 정용진 | 2004.02.07 | 596 |
96 | 발렌타인스 데이 | 정용진 | 2004.02.07 | 588 |
95 | 가을 산 | 정용진 | 2004.01.31 | 614 |
94 | 할리이바( Haleiwa) | 정용진 | 2004.01.24 | 607 |
93 | 독도 | 정용진 | 2004.01.18 | 541 |
92 | 비로봉(毘盧峰) | 정용진 | 2003.12.27 | 632 |
91 | Re..장미 (종파) | 정용진 | 2003.12.22 | 730 |
90 | <추수감사절 송> 11월은 돌아오는 달 | 정용진 | 2003.11.02 | 567 |
89 | 야경(夜警) | 정용진 | 2003.10.31 | 624 |
88 | 나목(裸木) | 정용진 | 2003.09.24 | 574 |
87 | 석류 | 정용진 | 2003.09.19 | 621 |
86 | 단풍(丹楓) | 정용진 | 2003.09.15 | 591 |
85 | 산머루 | 정용진 | 2003.09.15 | 6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