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冬柏)

2003.02.28 15:37

정용진 조회 수:546 추천:147

1. 흰 동백

너의 순수는
순결의 산징.

푸른 물결이
몰려와 들어섰다
버리고 떠나면
홀로 남는
섬의 외로움.

너는
태초 이브의 고독
숫처녀의 아픔이다.

2. 분홍 동백

너는
수줍은 영혼.

내 누님의
실눈 뜨는 첫 사랑
동백 기름의 윤기다.

가슴 뛰던
첫정이 부끄러워
서산 마루에 걸린
저녁 노을
연지빛 사연
내 누님의
속가슴은.

3. 붉은 동백

타는 정열은
사랑의 혼불.

눈꽃이
하늘 가득 덮히는 날
비로서 신비의 문을 여는
황홀한
그 아픔.

이제 너는
여인으로
성숙하는구나
붉은
겨울 동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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