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

2003.02.26 14:01

정용진 조회 수:485 추천:152

누구를 기다리다
선돌이 되었는가
타는 한(恨)
눈물로 고여
발아래 출렁이는
애절한 물결소리.

아픔의 세월
임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었구나

오늘 도
뜨거운 눈물을 식혀주는
실 안개비

끼룩 끼룩
짝을 부르는
갈매기 떼들의
눈물겨운 갈구에

해금강은 오늘도
선돌로 서서
그리운 님을
저리 애절하게
기다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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