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봉(毘盧峰)

2003.12.27 04:19

정용진 조회 수:632 추천:148

비로봉(毘盧峰)
우람히 솟아
일만 일천구백 구십구 봉우리
아우르고

만폭동(萬瀑洞) 큰 가람
주야로 몸을 낮춰
일천구백 구십구
물줄기를 불러 모으는 구나

팔만 구암자의
간절한 발원(發願)이
백탑동(百塔洞)에 서려
하늘에 닿았고

떠도는 구름도
만물상(萬物像)
오묘한 형상에 넋을 잃었네.

청산을 지나는
솔바람 소리 들으며
천년 노송도
근심 없이 자랐는데

상팔담 실안개
팔선녀의 젖가슴을
가리워 주는구나.

아홉 용이
구룡폭포를 뛰어내려
옥류동을 가르는
청아한 가락.

동해의 푸른 물굽이도
소리치며 달려오네
창생을 향한 높은 기상
천추만세에 빛나거라

아 - 아 -
우리 조국의 영산
칠천만 겨레의 연인
금강산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 시인의 봄 정용진 2004.03.23 694
103 춘설(春雪) 정용진 2004.03.23 586
102 산심(山心) 정용진 2004.03.23 622
101 목어(木魚) 정용진 2004.03.23 714
100 수여선(水驪線) 정용진 2004.02.28 679
99 춘우(春雨) 정용진 2004.02.20 564
98 연(鳶) 정용진 2004.02.14 596
97 겨울나무 정용진 2004.02.07 596
96 발렌타인스 데이 정용진 2004.02.07 588
95 가을 산 정용진 2004.01.31 614
94 할리이바( Haleiwa) 정용진 2004.01.24 607
93 독도 정용진 2004.01.18 541
» 비로봉(毘盧峰) 정용진 2003.12.27 632
91 Re..장미 (종파) 정용진 2003.12.22 730
90 <추수감사절 송> 11월은 돌아오는 달 정용진 2003.11.02 567
89 야경(夜警) 정용진 2003.10.31 624
88 나목(裸木) 정용진 2003.09.24 574
87 석류 정용진 2003.09.19 621
86 단풍(丹楓) 정용진 2003.09.15 591
85 산머루 정용진 2003.09.15 639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2.14

오늘:
0
어제:
2
전체:
29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