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머루

2003.09.15 13:25

정용진 조회 수:639 추천:176

꽃사슴도
입맞추는
숲길 사이로
조각 하늘이 열리면

그리움 못견뎌
고목 등걸을 휘감던
산머루가 익는다.

바람이
세월로 흐르고
세월이
바람으로 흐르는
외진 산록.

길 찾는
너의 옷빛도
주홍으로 물들고

머루향에 취한
이 저녁
산노을이 붉다.


* 박환철 선생에의하여 가곡으로 작곡 되었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 시인의 봄 정용진 2004.03.23 694
103 춘설(春雪) 정용진 2004.03.23 586
102 산심(山心) 정용진 2004.03.23 622
101 목어(木魚) 정용진 2004.03.23 714
100 수여선(水驪線) 정용진 2004.02.28 679
99 춘우(春雨) 정용진 2004.02.20 564
98 연(鳶) 정용진 2004.02.14 596
97 겨울나무 정용진 2004.02.07 596
96 발렌타인스 데이 정용진 2004.02.07 588
95 가을 산 정용진 2004.01.31 614
94 할리이바( Haleiwa) 정용진 2004.01.24 607
93 독도 정용진 2004.01.18 541
92 비로봉(毘盧峰) 정용진 2003.12.27 632
91 Re..장미 (종파) 정용진 2003.12.22 730
90 <추수감사절 송> 11월은 돌아오는 달 정용진 2003.11.02 567
89 야경(夜警) 정용진 2003.10.31 624
88 나목(裸木) 정용진 2003.09.24 574
87 석류 정용진 2003.09.19 621
86 단풍(丹楓) 정용진 2003.09.15 591
» 산머루 정용진 2003.09.15 639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2.14

오늘:
3
어제:
1
전체:
29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