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호수

2003.03.03 13:06

정용진 조회 수:584 추천:178

흐르는 세월 머물러
천년 햇살 빛나고

갈 바람 멎어
산 그림자를 담는
너는
하나의 거울

하늘기려
솔개보다
깊푸른 눈매로
가냘픈 묏새의
숨결에도
가슴 떨어
붉게 물드는 마음이여.

내뜻 청산되어
너를 품어
태고의 신비를 묻는
가을 한낮

초연한 걸음으로
산을 넘는
한줄기 푸른 구름.


* 전중재선생에 의하여 가곡으로 작곡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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