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꽃
2003.04.21 11:41
누님의
무덤같이
나직한 산기슭
이른 아침
눈물 같은
이슬을 달고
깨어나서
간밤
애태우던
꿈을 노래하는
백도라지꽃
떨리는 숨결.
노을이 붉게 번지는
머언 산마루엔
목이 타는
사슴의 무리들.
그대의
설움 배인 발소리가
옷깃을 스치며
가슴에 와닿아
애닯게 흘러간
인연의 시간들을
회상하는
자색 도라지꽃
슬픈 몸짓.
무덤같이
나직한 산기슭
이른 아침
눈물 같은
이슬을 달고
깨어나서
간밤
애태우던
꿈을 노래하는
백도라지꽃
떨리는 숨결.
노을이 붉게 번지는
머언 산마루엔
목이 타는
사슴의 무리들.
그대의
설움 배인 발소리가
옷깃을 스치며
가슴에 와닿아
애닯게 흘러간
인연의 시간들을
회상하는
자색 도라지꽃
슬픈 몸짓.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4 | 산울림 | 정용진 | 2017.08.16 | 19 |
63 | Y. T. N.방영ㅡ동포의창(2008.6.19.) | 정용진 | 2017.08.13 | 19 |
62 | 정유(丁酉) 년 새해를 맞이하며/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6.12.27 | 19 |
61 | 봄소식.2/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7.03.04 | 19 |
60 | 원인과 결과/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7.03.01 | 19 |
59 | 강물 정용진 | 정용진 | 2019.08.09 | 18 |
58 | 나의 인생길 | 정용진 | 2018.07.12 | 18 |
57 | 4) 인간과 능력 | 정용진 | 2018.03.23 | 18 |
56 | 여백(餘白)/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8.01.17 | 18 |
55 | 사제의 도 | 정용진 | 2017.07.24 | 18 |
54 | 인생을 머리로 살지말고 가슴으로 살아라 | 정용진 | 2017.05.13 | 18 |
53 | 캄튼비가(悲歌) | 정용진 | 2017.04.13 | 18 |
52 | 자아의 발견/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7.01.21 | 18 |
51 | 지도자의 책임/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7.02.03 | 18 |
50 | 봄처녀의 노래/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7.03.07 | 18 |
49 |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진혼곡(鎭魂曲)/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7.03.23 | 18 |
48 | Y. T. N.방영ㅡ동포의창(2008.6.19.) | 정용진 | 2018.08.31 | 17 |
47 | 설중매/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8.03.17 | 17 |
46 | 사닥다리 | 정용진 | 2019.01.19 | 16 |
45 | 중추월석(仲秋月夕) | 정용진 | 2018.09.21 |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