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달
2003.03.28 10:11
바람이
알몸으로 거리에 나서는
늦가을.
산은
수줍어
얼굴 붉히고
철없이
속살을 들어내는
가을 강
그윽한 물결.
고향의 전설처럼
평과주가 익어 가는
외진 산 마을.
울가
대 소리도
사각사각
서릿발을 빚는데
창가 고목에 걸린
차가운 달을 품으니
그대 그리워
눈물 어리네.
알몸으로 거리에 나서는
늦가을.
산은
수줍어
얼굴 붉히고
철없이
속살을 들어내는
가을 강
그윽한 물결.
고향의 전설처럼
평과주가 익어 가는
외진 산 마을.
울가
대 소리도
사각사각
서릿발을 빚는데
창가 고목에 걸린
차가운 달을 품으니
그대 그리워
눈물 어리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4 | 산울림 | 정용진 | 2017.08.16 | 19 |
63 | Y. T. N.방영ㅡ동포의창(2008.6.19.) | 정용진 | 2017.08.13 | 19 |
62 | 정유(丁酉) 년 새해를 맞이하며/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6.12.27 | 19 |
61 | 봄소식.2/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7.03.04 | 19 |
60 | 원인과 결과/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7.03.01 | 19 |
59 | 강물 정용진 | 정용진 | 2019.08.09 | 18 |
58 | 나의 인생길 | 정용진 | 2018.07.12 | 18 |
57 | 4) 인간과 능력 | 정용진 | 2018.03.23 | 18 |
56 | 여백(餘白)/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8.01.17 | 18 |
55 | 사제의 도 | 정용진 | 2017.07.24 | 18 |
54 | 인생을 머리로 살지말고 가슴으로 살아라 | 정용진 | 2017.05.13 | 18 |
53 | 캄튼비가(悲歌) | 정용진 | 2017.04.13 | 18 |
52 | 자아의 발견/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7.01.21 | 18 |
51 | 지도자의 책임/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7.02.03 | 18 |
50 | 봄처녀의 노래/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7.03.07 | 18 |
49 |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진혼곡(鎭魂曲)/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7.03.23 | 18 |
48 | Y. T. N.방영ㅡ동포의창(2008.6.19.) | 정용진 | 2018.08.31 | 17 |
47 | 설중매/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8.03.17 | 17 |
46 | 사닥다리 | 정용진 | 2019.01.19 | 16 |
45 | 중추월석(仲秋月夕) | 정용진 | 2018.09.21 |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