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山行)

2003.05.15 15:08

정용진 조회 수:633 추천:180

낙엽이 지는 소린가 싶어
계곡을 찾아드니
외진 숲속에서
꽃이 피고 있었다.

빈손으로
찾아간 나에게
그는
향기를 전해 주고
웃음은 덤으로 준다.

나도 그대에게
무엇인가 주고 싶어
찾았으나 빈손뿐

겸연쩍게 돌아서는데
지나던 바람이
향을 싣고 따라와
옷깃에 뿌려 준다.

그대가 오는 소린가 싶어
귀를 기울이니
꽃이 지고 있었다.

* 작곡가 지성심씨에 의해 가곡으로 작곡되었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 貞信을 위하여 <회나무 그늘의 추억> (축시) 정용진 2003.03.19 613
43 종려나무 정용진 2003.03.14 521
42 봄날(春日) 정용진 2003.03.14 541
41 석양(夕陽) 정용진 2003.03.14 552
40 Re..맑고 서늘한 (석란) 정용진 2003.03.12 960
39 빈 의자 정용진 2003.03.09 553
38 가을의 기도 정용진 2003.03.09 561
37 낙화(落花) 정용진 2003.03.09 533
36 강(江)의 노래 정용진 2003.03.07 533
35 강가에 앉아서 정용진 2003.03.07 623
34 강 나루 정용진 2003.03.07 568
33 강마을 정용진 2003.03.07 564
32 산울림 정용진 2003.03.04 544
31 장미 밭에서 .1 정용진 2003.03.03 717
30 장미 정용진 2003.03.03 623
29 백자 정용진 2003.03.03 785
28 청자 정용진 2003.03.03 643
27 산정호수 정용진 2003.03.03 584
26 구곡 폭포 정용진 2003.03.02 629
25 용문사(龍門寺) 2 정용진 2003.03.02 534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2.14

오늘:
0
어제:
2
전체:
29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