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우(春雨)

2004.02.20 04:17

정용진 조회 수:564 추천:147

봄비에
잔설(殘雪)이 스러지듯
수색(水色)에
산정(山情)이 녹는구나.

천심(天心)이 기(氣) 막히고
세정(世情)이 팍팍해도
이래서는 안되지

아가
너도 어서
언 가슴을 풀고
새 생명을 잉태하거라.

풋풋한 햇내음
텃밭에
봄이 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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