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2

2018.01.25 22:19

정용진 조회 수:26

봄소식.2

                           정용진 시인

 

꽃이 그리워

꽃을 부르니

묵묵부답이더니

 

봄을 부르니

춘풍의 등을 타고

꽃이 몰려오는구나.

 

먼 산은

새벽안개를 두르고

늦잠에 취해있고

파도를 따라

해풍이 밀려오니

 

산에는 꽃이 피고

동면에서 깨어난

개구리들의 합창 소리에

시냇물이 용트림을 하는구나.

 

한겨울

무소식이던

고향 친구여

소식을 전해다오.

 

어느덧

검은 머리에

흰서리 내려

이 마음 허허롭다.

 

우리 인생에도

새봄이여 어서 찾아오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4 훈장(勳章) 정용진 2004.08.22 595
763 Warner Springs Ranch 에서 정용진 2004.08.22 628
762 심운(心雲) 정용진 2004.09.06 600
761 빨래 정용진 2004.09.06 673
760 수종사(水鍾寺) 정용진 2004.10.17 640
759 치악산(稚岳山) 정용진 2004.10.20 615
758 내소사(來蘇寺) 정용진 2004.10.20 605
757 영월루(迎月樓) 정용진 2004.10.24 747
756 <헌시> 빛과 길이 되신 애국선열들께 정용진 2004.11.19 722
755 나무의 연가(戀歌) 정용진 2004.11.19 576
754 밤 바다 정용진 2004.11.19 561
753 아침 기도 정용진 2004.11.21 597
752 [re] 감사합니다 정용진 2004.11.21 480
751 설야(雪夜) 정용진 2004.12.08 567
750 <한국일보.신년시> 샌디에고의 아침 정용진 2004.12.21 707
749 <미주목회. 창간축시> 새 일을 행하리라 정용진 2005.01.25 576
748 <아내의 회갑 축시> 삶 정용진 2005.01.25 906
747 오늘의 기도 정용진 2005.02.06 551
746 회춘(回春) 정용진 2005.02.06 566
745 들 꽃 정용진 2005.02.16 602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2.14

오늘:
0
어제:
5
전체:
291,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