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렌다(Jacaranda)
2003.04.21 11:59
자카렌다
신비의 여신이
오월의 문을 연다.
누님의
소매자락같이
치렁치렁 늘어진
보라빛 옷자락
가슴 속엔
청자 항아리의
천년 얼이
출렁이고
사랑을 갈구하던
연인들이
자카렌다 그늘
그윽한
호심(湖心)에 안겨
석류꽃 같은
입을 맞춘다.
< 정용진 >
신비의 여신이
오월의 문을 연다.
누님의
소매자락같이
치렁치렁 늘어진
보라빛 옷자락
가슴 속엔
청자 항아리의
천년 얼이
출렁이고
사랑을 갈구하던
연인들이
자카렌다 그늘
그윽한
호심(湖心)에 안겨
석류꽃 같은
입을 맞춘다.
< 정용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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