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회갑 축시> 삶

2005.01.25 13:14

정용진 조회 수:906 추천:141

기다려라
기다려라

화초같이 곱게 자란
색시를 아내로 맞아
후예들을 낳고
삶을 엮으면서

괜찮다
괜찮다
힘들게 견딘 세월
벅찬 고개들을
용케도 넘어왔다.

어제보다는
내일이 나을 것이라는
일념(一念)으로
이국 땅에서
인생의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김을 매면서
저들의 알찬 열매를 기원한다.

오늘은 속고
내일에는
기대를 걸면서
아내와 나는
서로
주름진 얼굴을 바라보면서
환하게 웃는다.

오늘도 너와 나의
따스한 두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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