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장님, 한 해가 다 저물어 갑니다. 금년도 많은 수확을 거두셨겠지요?
필치를 보니까 아직도 활력이 넘치시던데 늘 넉넉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백선영 갑장이 타주로 가신 뒤로 모두 문안조차 뜸하게 되었는데 나도
자주 방문하지 못하여 미안합니다. 박영호 갑장은 와병중이시라는데
이제 그만하신지 모르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셔야 할텐데...

아무쪼록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성탄절이 되시고
대망의 새해를 맞아 하시고자 하는 일들이 다 순조롭고 형통하시기를
빕니다.
맨숀도 빨리 정해지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주소를 몰라서...

늘 평안하소서!

12. 19
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