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으리

2010.04.17 02:10

장정자 조회 수:548 추천:67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그  무한대의  사랑과  정성을

  귀하고  좋은것만  있으면
한  달음에  쫓아와  
줄레줄레  사랑을  쏟아  붓고
황겁히  뒤돌아서던  
엄마의  뒷모습이  생각납니다

   그  발자욱을  기억하듯이
당신의  뒷모습을  가슴에  얹어  놓겠습니다

없는  시간을  쪼개어  한  줄기  사랑을
폭포수  처럼

줄줄이  
흘리고도  모자라
황망히  발그림자만  남기고  뒤돌아  서는  당신

   뒤  쫓아가다가  그  자리에  그냥
망부석처럼  서  있었습니다
그  옛날
해거름에  달려오던  엄마가  생각나서  였습니다

  감당키  어려운   환희가
나의  그림자를  보고  웃습니다
울림으로  다가오는
가슴앓이가
못견디게  벅차오르기  때문입니다

  나의  평생을  잊지않고  기억해야  할
귀한것  
그  우정을  품어야  하기에
오래오래  실타래처럼  풀어내야  하기에

  나는  계속  기억의  창고를
샛별같이  고운  빛깔로
채색해  놓아야  겠습니다

한  땀  한땀씩
영롱한  색깔로  수  놓아야  겠습니다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길동무같이
꽃향기로  하늘대는 길을  내어

  당신이  있어  행복했노라고
연빛  아슴한  꽃물로
가슴  한  가득  고운  빛깔로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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