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게 다 가 아니다
2012.06.28 11:31
겉을 보지 말고 속내를 보자
보이는 게 다 가 아니야
바다물결이 겉으론 잔잔한 듯 해도
물밑은 얼마나 성난 포효가 용솟음 치는지
섬같이 외로이 떠 있는 인생이라도
보이는 게 다 가 아니지
설핏 고개 들고 하늘을 바라보자
혹시 먹구름이 너울대더라도
태양은 늘 그 자리에 그렇게
떠 오를 준비를 하고 있어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는 건 슬픈일이야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궁한 잠재력을
누가 알랴
내면에 똬리를 틀고 있는 우주를
누가 옮기랴
길 아닌 길에 서서
갈바를 알지 못해
울부짖더라도
누군가 손을 붙잡아 주는
알 수 없는 손길이
보이는 그 이상으로
섭리하는 것을 알기 까지는
보이는 게 다 가 아니라고
애써 울부짖는
거절의
자화상.
보이는 게 다 가 아니야
바다물결이 겉으론 잔잔한 듯 해도
물밑은 얼마나 성난 포효가 용솟음 치는지
섬같이 외로이 떠 있는 인생이라도
보이는 게 다 가 아니지
설핏 고개 들고 하늘을 바라보자
혹시 먹구름이 너울대더라도
태양은 늘 그 자리에 그렇게
떠 오를 준비를 하고 있어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는 건 슬픈일이야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궁한 잠재력을
누가 알랴
내면에 똬리를 틀고 있는 우주를
누가 옮기랴
길 아닌 길에 서서
갈바를 알지 못해
울부짖더라도
누군가 손을 붙잡아 주는
알 수 없는 손길이
보이는 그 이상으로
섭리하는 것을 알기 까지는
보이는 게 다 가 아니라고
애써 울부짖는
거절의
자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