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창간 42주년 기념 축시

2011.06.12 13:50

정국희 조회 수:589 추천:75




빛 희망 정의


1969년 6월
거대한 열정으로 첫 지면을 연 그날부터
사람들은 다시 희망을 이야기 했습니다

새벽마다 새로운 하루를 부지런히 열어
희망과 용기를 갖도록 고취시켜 준
그 올곧은 흐름이여
우리의 이정표로 정정당당하게 우뚝 선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늘 머뭇거리는 우리를 여기저기 데려다 주고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 시대를 조명하는 가늠자로
만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지혜와 지식을 준 그대여

태평양 이쪽과 저쪽  바짝 끌어당겨
때 거르지 않고 잘 살게 해달라고
하느님 부처님 천지신명께 기도하는 어머니 모습
해금내로 실어나르는 그대여

단호한 입국 절차 끝내고
가없는 낯선 대륙의 뙤약볕 속
그 어느 길도 맘 놓고 가지 못해 갈팡질팡 할 때
새로운 소통으로 안전한 길 보여주던 모국어는
한줄기 위안의 빛이었습니다

찬란한 새벽 등에 업고
거침없이 달려온 한국일보여
다음 세대 내 자녀 자녀에게도
추구하고 정진해야 할 삶의 가치
바르게 인식하게 해주시고
서로가 손을 맞잡고
정의롭고 자유로운 길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세세토록 잘 이끌어 주소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 소리 2 정국희 2013.06.21 370
102 산국 정국희 2013.05.11 628
101 오늘 정국희 2013.04.26 456
100 가게에서 정국희 2013.04.02 560
99 질투 정국희 2013.03.12 484
98 남의 말 정국희 2013.02.18 560
97 상현달 정국희 2013.02.11 653
96 사주팔자 정국희 2012.12.26 793
95 향수 정국희 2012.11.30 591
94 눈빛 정국희 2012.10.30 566
93 무서운 세상 정국희 2012.10.19 555
92 그늘 정국희 2012.10.04 650
91 그 남자 정국희 2012.08.30 631
90 대책 없는 수컷 정국희 2012.08.20 645
89 정국희 2012.07.20 631
88 점심과 저녁사이 정국희 2012.06.11 913
87 계절 정국희 2012.05.30 649
86 마네킹 정국희 2012.02.29 743
85 단전호흡 정국희 2012.02.09 732
84 나이 값 정국희 2012.02.21 717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
어제:
6
전체:
87,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