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과 저녁사이
2012.06.11 05:01
점심과 저녁사이
오른쪽 눈 주위로
하루살이가 달라들어
손을 저어 쫓았다
몇 분 뒤 다시 쫓았다
친구집 정원에 앉아있을 때였다
집에서 손을 씻는데
환한 거울에 또 나타난 하루살이
이쪽 저쪽
심상찮게 눈을 돌려 쳐다보는 데
한쪽 눈가에 날파리가 앉아있다던
어머니 말씀
번쩍 가슴을 치고 들어온다
노안이라니
뭔 세상 살았다고 벌써 노안이라니
의사 말이 오후 내내 성가시다가
저녁에 생각한다
남은 여생
하루를 천 년같이 열심히 살라고
내 눈에 티를 먼저 보라고
하루살이 같은 티 하나 박아준 것이라고
오른쪽 눈 주위로
하루살이가 달라들어
손을 저어 쫓았다
몇 분 뒤 다시 쫓았다
친구집 정원에 앉아있을 때였다
집에서 손을 씻는데
환한 거울에 또 나타난 하루살이
이쪽 저쪽
심상찮게 눈을 돌려 쳐다보는 데
한쪽 눈가에 날파리가 앉아있다던
어머니 말씀
번쩍 가슴을 치고 들어온다
노안이라니
뭔 세상 살았다고 벌써 노안이라니
의사 말이 오후 내내 성가시다가
저녁에 생각한다
남은 여생
하루를 천 년같이 열심히 살라고
내 눈에 티를 먼저 보라고
하루살이 같은 티 하나 박아준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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