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자리

2010.11.11 14:31

정국희 조회 수:680 추천:98




꿈자리



먼 전화 걸려와
깜박깜박
물음표로 반짝이는 버튼
꾹ㅡㅡ 누른다

나다!
어디 아프지는 않지야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전화해 봤다

코쟁이 나라에 자식을 맡겨 놓고
자나깨나 노심초사로 연결 시켜논
텔레파시는 내가,
아플 때나
힘들 때마다
찌지직 꿈속으로 신호를 보내나 보다

몸 밖으로 한 생명 내놓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품고갈 걱정이
오직
엄마라는 이름으로 치뤄낼 죄값처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 바람 정국희 2012.02.03 780
82 80년대에서 2천년대에 이르는 시의 흐름과 변증법 정국희 2012.02.03 1033
81 신발 뒷굽을 자르다 정국희 2012.01.20 583
80 물방을 정국희 2011.12.28 637
79 정국희 2011.12.13 556
78 기도 정국희 2011.10.01 637
77 포쇄 정국희 2011.09.25 711
76 다음 생이 있다면 정국희 2011.09.12 583
75 영정사진 정국희 2011.08.31 571
74 한국일보 창간 42주년 기념 축시 정국희 2011.06.12 589
73 가끔은 정국희 2011.08.17 591
72 바람아 정국희 2011.07.17 521
71 정국희 2011.05.22 620
70 나의 아바타 정국희 2011.04.20 687
69 청실홍실 정국희 2011.04.07 730
68 등을 내준다는 것 정국희 2011.03.13 871
67 나이아가라 정국희 2011.02.13 683
66 똥꿈 정국희 2011.02.01 905
65 디아스포라의 밤 정국희 2011.01.02 696
64 오냐 정국희 2010.12.18 677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3
어제:
8
전체:
88,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