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6 04:16
또 하나의 세상
홍인숙(Grace)
자판을 뛰어나온 글자들이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다니며
세상을 이룬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마음과 마음을 전해준다
불행할 때라도
살아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일까 만은
시시각각 변모하는 세상에서
개미처럼 나약해지는 모습도 잊은채
한순간의 꿈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헤쳐 나올 수 없는 바다에
풍덩 던져진 노을처럼
수심(水深)깊은 세상에서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을 안는다
자판을 뛰어나온 글자들이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다니며
세상을 이룬다
빛의 미소로,
구름의 눈물로
빠르게 세상에 씨앗을 내린다
( 미주문학 2004년 여름호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8 | 사랑의 열매 < 크리스챤 타임즈 > | 홍인숙(Grace) | 2004.08.18 | 301 |
107 | 어머니의 염원 <미주문학 32호> | 그레이스 | 2005.10.26 | 300 |
106 | 바다에서 <한국일보> | 그레이스 | 2005.03.12 | 300 |
105 | 밤에 <한맥문학 5월 /2006> | 그레이스 | 2006.05.15 | 299 |
104 | 슬픔 대신 희망으로 <한국일보> | 홍인숙(Grace) | 2004.08.17 | 299 |
103 | 감사와 기쁨 < 크리스챤 타임즈 > | 홍인숙(Grace) | 2004.08.20 | 298 |
102 | 바다가 하는 말 < 미주문학 29호> | 그레이스 | 2005.01.25 | 295 |
101 | 삶의 뒷모습 < 미주문학 26호 > 시와 시평 | 홍인숙(Grace) | 2004.08.26 | 293 |
100 | 두 시인의 모습 < 크리스챤 타임즈 > | 홍인숙(Grace) | 2004.08.18 | 293 |
99 | 비오는 날 <재외동포 신문> | 그레이스 | 2010.10.14 | 289 |
98 | 나목(裸木)의 외침 <한국일보> | 그레이스 | 2006.01.05 | 289 |
97 | 박목월 선생님 < 한국일보 > | 홍인숙(Grace) | 2004.08.17 | 289 |
96 | 또 다시 창 앞에서 <한국일보> | 홍인숙(Grace) | 2004.08.17 | 288 |
95 | 나눔의 미학 <한국일보> | 그레이스 | 2004.08.17 | 288 |
94 | 어둠 <미주문학 31호> | 그레이스 | 2005.07.29 | 285 |
93 | 햇살 아래 시 한편 < 시마을 문학회 동인집 > | 그레이스 | 2004.08.25 | 285 |
92 | 삼월에 < 한국일보 > | 홍인숙(Grace) | 2004.08.17 | 285 |
91 | 그대에게 <샌프란시스코 펜문학 창간호> | 그레이스 | 2005.02.13 | 282 |
90 | 감사 일기 < 크리스챤 타임즈 > | 홍인숙(Grace) | 2004.08.20 | 282 |
89 | 서울, 그 가고픈 곳 < 시마을 문학회 동인집 > | 그레이스 | 2004.08.25 | 2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