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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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눈부신 봄날 < 시세계 2004 .여름 >

2004.08.26 04:19

그레이스 조회 수:361 추천:33


거짓말 / 홍인숙(Grace)
  

  

왜 모를까 사람들은
우리 등뒤에
우리를 꼭 닮은 그림자가
시시각각 따라다니고 있다는 것을

바람이 일구어 내는 꽃향기처럼
사람들에게도 전해지는 향기가 있지

꽃잎 겹겹이 두른
비밀한 향기는 어지러울 뿐인데

왜 모를까 사람들은
숨어 핀 꽃의 낙화처럼
가리는 뒷모습이 더 추하다는 걸.




( 시세계 2004년 여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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