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5 11:42
햇살 아래 시 한편
홍인숙(Grace)
마음이 답답한 날
햇살 아래 읽는
시 한편
오선지의 악보처럼
살아서,
살아서 뛰어 다니는
언어들
그 곳에
내 삶이 있네
외침이 있네
마음이 답답한 날
햇살 아래 읽는
시 한편
그 누가
긴 밤 지새고
풀어낸 아픔이기에
이리도
큰 울림으로
다가서는가
눈물로
다가서는가.
( 동인집 / 시간이란 이름 속으로 20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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