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3
어제:
5
전체:
457,746


해 저문 도시 < 문예운동 2003. 가을 >

2004.08.26 03:21

그레이스 조회 수:220 추천:43


해 저문 도시

  

           홍인숙(Grace)
  

  

노을 붉은 산등성이에 올라
저무는 도시를 바라본다

한낮 태양을 반사하던 유리창마다
하나 둘 불빛을 달면
도시는 하늘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허기진 빌딩 숲
사각의 방마다
별처럼 매달려 있는 인생의 순환

별은 어디에나 흩뿌린다
암흑의 하늘에도
해 저문 도시에도
우리 길 잃은 가슴에도.



( 문예운동 2003년 가을호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 2003년의 식목일 < 미주문학 23호 > 그레이스 2004.08.26 263
87 눈부신 봄날 < 미주문학 22호 > 그레이스 2004.08.26 229
86 아버지의 아침 <; 오레곤 문학 1호 . 2003 > 그레이스 2004.08.26 228
» 해 저문 도시 < 문예운동 2003. 가을 > 그레이스 2004.08.26 220
84 잠든 바다 < 문예운동 2003 . 가을> 그레이스 2004.08.26 322
83 눈이 내리면 < 한맥문학 2003. 01 > 그레이스 2004.08.26 226
82 연등이 있는 거리 < 순수문학 2002.11 > 그레이스 2004.08.26 219
81 겨울밤 < 순수문학 2002.11 > 그레이스 2004.08.26 230
80 가을비 < 순수문학 2002.11 > 그레이스 2004.08.26 237
79 사랑한다면 < 미주문학 21호 > 그레이스 2004.08.26 228
78 빈 벤치 < 수상작 - 한맥문학 2002 > 그레이스 2004.08.26 270
77 꽃 < 수상작 - 한맥문학 2002 > 그레이스 2004.08.26 211
76 상한 사과의 향기 <수상작- 한맥문학 2002> 그레이스 2004.08.26 239
75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수상작 -한맥문학 2002> 그레이스 2004.08.26 217
74 반 고흐의 해바라기 <수상작 - 한맥문학 2002 > 그레이스 2004.08.26 261
73 어떤 회상 < 미주문학 20호 > 그레이스 2004.08.26 208
72 진눈깨비 내리는 날 < 시마을 문학 > 그레이스 2004.08.26 222
71 강가에서 < 한국일보 > 그레이스 2004.08.25 273
70 하늘 < 미주문학 18호 > 나그네 <미주문학 19호> 그레이스 2004.08.25 229
69 그대 안의 행복이고 싶습니다 < 미주문학 18호 > 그레이스 2004.08.25 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