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 창조의 원리]


김건일


홍인숙[Grace]시인의 시는 언제 읽어도 자연 스럽다.
무슨 특별한 기교가 보이지도 않았는데도 기교를 부린
어떤 시 보다도 의미의 깊이가 단순 하면서 오묘하다.
이것은 아마 시인의 깊은 생활철학이 자기도 모르게
시의 언어에 담겨져 나오는 현상 때문이 아닌가 싶다.
현대시의 화두는 시는 짓는게 아니고 쓰는것이다. 라는 말을
홍시인은 보여 준다.
시를 머리로 지어 보려는 시인들이여
시를 고치고 고치는 시인들이여 시는 머리로 짜내어 짓는게 아니라
자기의 행동과 느낌과 영감을 쓰는것이리라.
그리고 시는 인간성의 싸움 이리라.


⊙ 원작제목 : 꽃의 마음
⊙ 작가/시인 : 홍인숙(Grace)
⊙ 글 번 호 : 17096 (2002년 09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