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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褙接(배접)

2004.08.06 10:42

임성규 조회 수:374 추천:28

褙接(배접)




나, 그대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다

비밀한 울음을 속지로 깔아 놓고

얇지만 속살을 가릴

화선지를 덮었다

울음을 참으며 나는 풀을 발랐다

삼킨 눈물이

푸르스름 번지면서

그대의 환한 미소가

방울방울 떠올랐다



...................................


표구를 하기전에 배접을 먼저합니다.
흰 화선지를 밑바닥에 깔고 그 위에 풀을 바르고..그림을 올리지요.
이것은 정말 낡고오래된 제 시입니다.
곰팡이 여기 저기 피어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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