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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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상사화로 피고 지고...

2005.09.16 18:04

江熙 조회 수:336 추천:28








    그대 상사화로 피고 지고...



    그대 상사화로 피고 지고...






    낮선 바람이 이는

    거리에 서면

    가슴에서 그대는 운다

    혈관을 타고 흐르는

    이 거리의 지난 이야기에  

    거부할 수 없는 그리움은

    핏빛 상사화(相思花)를 피우고

    꿈을 접는 넋으로 지게 한다



    언젠가 햇살 좋은 들녘에서

    들려주었던

    긴 그리움의 연시(聯詩)

    꽃 한 송이 미소에도

    그대 꿈꾸는 영혼은

    화사한 사계(四季)의 노래를

    내 가슴에 흐르게 했다



    움직일 수 없는 믿음

    바람에 떨어지는 꽃잎의 애가가  

    내 영혼을 맴돌던 나날

    그렇게 아픈 동행이

    언약이라고 믿었던 긴 순간

    그리움은

    우리의 가슴에서 방황했다





    낮선 바람이 이는

    거리에 서면

    가슴에서 그대는 운다

    그대 꿈을 접은

    상사화의 넋이었기에







    作: 江熙





    05.04.2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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